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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양산 '노후산단 현대화' 서둘러야- 김석호(사회2부 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5-08-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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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공된 지 33년 된 양산일반산업단지가 정부의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 공모에 지난달 선정돼 재생 및 구조고도화사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내용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500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경쟁력 있는 현대화된 산단으로 재정비하는 것이다.

    양산산단은 공모에 응한 재생과 혁신사업 부문 모두에 선정됐다.

    재생사업은 기반시설 확충과 토지이용계획 개편 등을 지원하며 혁신사업은 산학융합지구 조성, 산단혁신지원센터 건립, 산단 환경개선펀드 등을 통해 업종 고부가가치화 등 혁신역량 확충을 지원하는 것으로 돼 있다.

    양산산단은 지난 1982년 4월 유산동 일원 153만8655㎡ 규모로 조성된 후 현재 101개 업체에 94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20년 이상 된 건물이 76%에 달하는 노후 산단으로 주차난과 교통난 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공단 내 도로가 단절된 곳도 많다.

    양산시는 이를 통해 양산산단과 인접한 국도 35호선 교통혼잡을 우회해 고속도로에서 양산산단과 인접한 어곡산단으로 연결되는 제2양산대교 건설을 비롯해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산단 내 단절 도로 연결사업과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공간 확보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단 내 임야 상태의 공원을 정비해 산업현장 중심의 교육과 상시적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산업단지 캠퍼스를 설치하고 기업부설 연구소와 공동작업장, 혁신지원센터, 근로자 복지시설, 직장 어린이집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산단 리모델링 계획안에 담겨 있다.

    양산시는 이번 산단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면 입주기업 중심으로 산단환경 개선을 통해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고 융복합 중심의 업종 고도화와 기업 혁신역량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산산단 리모델링 사업에는 제2양산대교 건설사업이 포함돼 시의 최대 숙원이자 난제였던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성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내년 초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양산시는 설계용역을 발주하기 전에 입주업체의 의견청취 등 기초조사를 미리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다 사업비 중 지방비 부담분 중 경남도비의 분담비율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사업비 확보에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시는 중장기 계획도 준비하고 공청회 등을 통한 교량 위치 검토, 대기 등 환경개선 부분도 챙겨야 한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도시계획, 도시디자인, 토목, 건축 등을 전공한 직원으로 구성된 팀을 조속히 꾸려야 한다. 선도 양산에 행정의 선도도 있음을 보여줄 좋은 기회다.

    김석호 사회2부 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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