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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의령군의 시급한 과제는- 배성호(사회2부 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5-08-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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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구 3만명을 넘어서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의령군의 7월 말 인구는 2만8731명으로 도내 18개 시·군 중 최하위다.

    군은 5가구 이상 공동 귀농 시 5000만원의 생활기반 시설 지원과 예비 귀농인을 위한 집 제공, 귀농 정착금 지원 등 도시민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올해 상반기 131가구 195명이 귀농귀촌을 위해 전입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전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규모 산업단지와 택지개발 등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인구 3만 벽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군은 인구 증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정곡·용덕·부림권역별 산업단지 조성 △풍력발전단지 조성 △의령읍 신시가지 조성사업 △칠곡면 골프장 조성사업(27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곡·용덕·부림권역별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양가와 많은 사업비 등으로 지연되고 있어, 군이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대체예정지 발굴 등 보다 효율적인 추진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업비 496억원이 투입되는 의령풍력발전단지 조성은 군의 역점시책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되고 있으나 주민과 업체 간 주장이 팽팽히 맞서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창원지방법원에 허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업체 측도 주민 6명을 업무방해죄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소하는 등 법정다툼에 들어가자 군이 곽진옥 부군수를 중심으로 중재에 나서고 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의령읍 신시가지 조성사업(택지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의령읍 동동·무전리 등 24만8750㎡에 789가구 1735명이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입주민 유치와 다소 늦은 완공 시기(2021년 택지 완공) 등 숙제를 안고 있다.

    칠곡면 골프장 조성사업(27홀)도 산림 훼손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아 오는 2016년 8월 완공을 위해서는 주민공청회 등 주민들과의 대화와 소통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의령군이 추진하고 있는 대형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이 사업이 완공되면 지역발전은 물론 자신들에게도 경제적·문화적인 혜택이 온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군이 주민들을 설득할 확실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군은 주민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업주들에게도 주민들의 입장과 주장을 충분히 설명해 주민과 업체의 합의를 바탕으로 공사를 진행해야 사업에 탄력이 생기고 인구 증가 등 군정도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배성호 (사회2부 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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