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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41) 가지볶음

돼지고기·가지 등 넣고 볶아
인체 열기 식히고 암 등 예방

  • 기사입력 : 2015-07-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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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이자 중복(中伏)이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피곤하고 기운이 허약해 입술에 붙은 밥알조차도 무겁게 느껴진다는 속담이 있다. 고하(苦夏) 시절 음식은 보기청서(補氣淸暑-기운을 보양을 하고 더위를 식힘), 건비양위(健脾養胃-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함)의 식재료를 사용해 조금 덜 달고 약간 짜게 조미를 해 섭생을 해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음식에 첨가하면 좋은 재료는 동과, 율무, 복령, 마 등이다. 동아라고 불리는 동과(冬瓜)는 많이 기르다가 한참 자취를 감추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성질은 시원하고 달며 진액을 만들어 폐를 건강하게 하고 갈증을 멈추며 담을 녹인다.

    현대과학에선 암, 당뇨병, 동맥경화, 고혈압, 신장병, 부종 등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한다. 껍질은 이뇨작용과 혈관을 정화하므로 정력제에 많이 쓴다. 씨는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얼굴에 주름살, 피부노화를 예방한다.

    중복시절 동과 속에 돼지고기, 표고버섯을 넣어 찐 음식은 더위를 물리치고 기운을 올려주며 갈증과 심장의 혈압을 낮추어 준다. 동과와 율무, 돼지고기를 넣은 탕은 대소변이 잘 나오며 피부미백과 폐를 건강하게 한다. 동과와 바지락으로 끓인 탕은 더위를 식히고 습기를 몰아내며 다이어트에 좋다. 동과와 마를 넣은 음식은 기운이 없고 나른하여 입맛이 없을 때 좋다.

    세상 모든 의학과 같이 동양의학의 최후의 목적도 양생이다. 양생에서 최고는 양심(養心)이다. 아래로는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중기로는 기운을 길러주며 상기로는 심장을 안정시킨다. 이 모든 것이 누구나 추구하지만 생각과 기운이 꼭 같지는 않다. 그 기운 역시 마음과 일치하지 않는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천도 (天道), 인도(人道), 지도(地道), 대도(大道)의 사도 (四道)는 사계절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고 인체 기(氣)의 흐름에 따를 때 양생의 조화[大道]가 발생한다.

    ▲ 효능-청열통규(淸熱通竅)한다. 인체 열기를 시원하게 식히고 잘 통하게 해 부기, 암, 심혈관질환, 계절병을 예방한다.

    ▲ 재료-가지 1개, 통마늘10개, 돼지고기100g, 간장, 청주, 후추

    ▲ 만드는 법-돼지고기, 통마늘, 가지 순으로 넣어 볶는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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