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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양파- 서희원(사회2부 부장)

  • 기사입력 : 2015-06-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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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는 수선화과의 부추아과 부추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영양 성분은 물 90.4%, 단백질 1%, 지방 0.1%, 탄수화물 7.6%이다. 양파 100g 속에는 비타민C 7mg, 칼슘 15mg, 인 30mg이 들어 있다.

    이 양파가 매년 재배 면적과 가격이 춤을 추고 있어 양파재배 농가를 울리거나 웃게 한다.

    저장성이 강한 함양지역 양파재배 면적은 824㏊로 지난해 921㏊에 비해 97㏊가 감소했다.

    경남지역의 경우 지난해 4809㏊에서 올해 4207㏊로 12%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가격 폭락으로 농가에서 양파재배에 대한 의욕이 크게 감소한 데다 그나마 생육 부진과 가뭄으로 생산량이 더욱 줄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함양농협 연도별 가격은 20㎏망을 기준으로 지난 2006년 7000원, 2007년 5500원, 2008년 1만500원, 2009년 8000원, 2010년 1만원, 2011년 1만1500원, 2012년 1만3200원, 2013년 1만3000원, 2014년 6700원이었으며 올해는 1만3000~1만4000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파 수출 가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양파 수출량은 전년 대비 25%가량 소폭 감소했으나 수출 가격은 20kg 1망을 기준으로 1만3200원 선으로 전년도 수출가격 8000원에 비해 65%나 올라 향후 수출을 통한 소득증대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9일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대만 수출 24t 첫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베트남, 홍콩 등 3개국에 1000t(한화 6억6000여만원)을 수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매년 가격 변동이 커 양파농가가 제값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안정적인 수매가격을 바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온·가뭄에 따라 약 14만t의 양파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가격 폭등에 대비해 수급 경계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 양파값의 급격한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양파 계약재배 물량 22만t을 확보해 7~8월 수급을 조절하고, 저율관세수입물량(TRQ) 2만645t 조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양파 재배농가 서달원(62·유림면)씨는 “지난해보다 양파가격이 배로 올랐지만 양파 생산량이 줄어 농가소득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수입을 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계약재배 물량을 늘려 출하를 조절하는 것이 가격안정에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함양군과 함양지역 농협은 ‘양파소득 500억원’이라는 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량종자 보급과 계약재배를 늘리는 데 앞장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희원 (사회2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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