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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04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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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두 달

사업수행 현황과 과제는?
대기업 협력사 등록 ‘성과’… 기계분야 편중 ‘해결 과제’
마산 SW업체 정부개발과제 선정... 예정 사업들 시간 많이 걸려 문제

  • 기사입력 : 2015-06-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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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 창조경제 실현을 목적으로 정부가 발족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최상기)가 출범 두 달을 맞았다.

    지난 4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는 경남을 ‘기계·전자 메카트로닉스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후 각종 지원사업이 속속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기계·전자 분야의 기술혁신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풀어야 할 여러 가지 과제도 노출되고 있다.

    ◆어떤 일 하고 있나= 11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창원시 의창구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 2층에서 출범식 이후 현재까지 센터의 지원을 통해 두산중공업 1차 협력사 등록, 항노화 제품 판로개척, 자금지원, 정부개발과제 선정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남창조센터가 올해 1월 개최한 ‘I-GEN 창조경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입상한 성산툴스는 7월 1일자로 두산중공업 1차 협력업체로 등록된다. 경남창조센터는 공모전 입상 후 이 업체를 센터 내 보육시설에 입주시켜 사무공간, 시제품 제작, 토털 컨설팅 등의 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기업의 안정적 판로확보를 위해 두산중공업과 협의를 통해 1차 협력사로 등록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남창조센터는 서부 경남에 소재한 항노화 기업 7개사에 대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판로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들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 롯데홈쇼핑 One TV를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제품들은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등 기존의 혁신기관들의 지원을 통해 제품화는 이뤄졌지만,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남창조센터는 부산센터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한 제품 홍보를 통해 매출증대, 재투자, 고용 등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창업·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인 자금지원을 위해 전담기업인 두산에서 투자한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한국밸브에 대해 10억원의 자금지원이 이뤄졌으며, 경남센터의 추천을 통한 금융기관 자금지원(웰드넷 등 5개사)도 진행 중에 있다.

    이 외에도 마산 소재 소프트웨어 업체는 경남센터의 지원을 받아 정부개발과제에 선정됐으며, 센터 내 보육시설에 입주한 3D 프린팅 기업은 센터의 시설지원을 받아 매출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 지원과 함께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3D 프린팅 강좌를 개설해 1기 교육생 30명이 수료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 중에 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6월 17일)은 전담기업인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shop tour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형성하고, 매월 둘째주 목요일(7월 9일 첫 행사)에는 EGG Day 행사를 개최해 지역의 창업 네트워크 구축 및 창업 분위기를 조성한다. EGG Day(Edison Group Gathering Day)는 에디슨과 같은 창의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 발굴에 관심이 있는 그룹이 모이는 날로 사전에 4인 1조로 신청하면 당일 센터에서 제공한 치킨을 먹으며 창업 관련 특강 등을 듣고 인적 네크워크를 형성한다.

    최상기 센터장은 “출범 이후 센터를 방문한 분들이 1200명을 넘었으며, 센터의 토털 컨설팅 서비스를 통한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거나 창업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서 많이 찾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9번째로 지난 4월 9일 개소했고 창업지원, 벤처·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강소기업화 지원,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의 기능을 하며, 센터 내 시제품 제작실, 토털 컨설팅 존, 보육시설, 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의는 ☏256-2700.

    ◆과제도 많다= 센터가 벤처·중소기업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체들은 기존 중소기업제도에서 소외된 경험 때문에 센터에 대해서도 불신을 갖고 있다. 기존 금융권에서 기술만 보고 대출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센터가 내세우고 있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는 주장이 실제로는 외면당하고 있어 이런 기업을 끌어들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경남창조경제센터는 중점사업이 기계분야이기 때문에 창업도 어렵고 예정된 사업들도 다른 분야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정부에서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정권 차원을 뛰어넘어 지속적인 과제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센터에서 현재 추진하는 많은 사업에 비해 전체 직원(두산중 직원 2명, 경남도 파견 2명, 테크노파크 1명, 일부 직원 채용)이 너무 적어 앞으로 잘 추진될 수 있겠느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업무 대비 다른 기관의 인력 등을 비교해 적정한 수준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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