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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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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환경을 지키는 간단한 방법, EM 활용하기

쌀뜨물·EM원액·당밀 있으면
‘착한 세제’ 직접 만들 수 있어
김여진 초록기자(창원 성지여고 2학년)

  • 기사입력 : 2015-06-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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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원액으로 직접 만들어본 EM발효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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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지금,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생각의 끝에 EM을 떠올렸다. 그래서 지난 5월 10일, 학교 환경수호동아리 ‘EM’의 도움을 받아 EM발효액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했다. EM이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이로운 미생물을 의미한다. EM은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 세균 등 유익한 미생물들을 조합, 배양한 것이다.

    EM발효액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쌀뜨물 1.4ℓ, EM원액 15㎖ 이상, 당밀 15g 이상(또는 설탕 15g 이상, 천일염 ½TS), 페트병 등이 필요하다. 첫째, 쌀뜨물 1.4ℓ에 당밀 15g과 EM원액 15㎖ 이상을 넣는다. EM원액을 많이 넣는 것이 발효하기 쉽다. 둘째, 당밀과 EM원액이 잘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셋째, 페트병에 쌀뜨물 발효액을 넣고 뚜껑을 꽉 막아 새지 않는지 확인한다. 넷째, 충분히 흔들어 준다. 다섯째, 직사광선을 피해 따뜻한 곳에 두고 7~10일 지나 냄새를 맡아봤을 때 냄새가 향긋하고 시큼하면 완성된 것이다.

    EM발효액을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EM발효액은 발효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용기 내에 이산화탄소가 생겨 페트병이 부풀어 빵빵해진다. 그럴 때는 뚜껑을 천천히 열어 가스를 방출시켜 주면 된다. 뚜껑을 자주 열면 용액이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2~3일에 한 번씩 열어주는 것이 좋고, 사용할 때도 작은 용기에 나눠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스를 빼줄 때는 뚜껑을 반 바퀴 정도만 열어 가스를 뺀 후 다시 잠그면 된다. 완성된 EM발효액도 흔들면 터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흔든 후 열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이 용액은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발효액은 수돗물과 희석해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한데 주방에서는 물론이고 세탁할 때, 청소할 때, 욕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세안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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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진 초록기자

    그렇다면 EM의 효과·효능은 무엇일까? EM은 80여 종의 이로운 미생물이 존재해 악취 제거, 수질 정화에서 금속과 식품의 산화 방지까지 하는 효과가 있다. 상처가 난 곳에 EM원액을 바르면 상처가 치료되고 아토피에도 효과적이다. 더불어 EM원액을 이용해 발효액뿐만 아니라 천연스킨·로션, 방향제, 미용비누, 립밤, 치약, 주방 세제 등 많은 용품을 천연적으로 만들 수 있다. EM용액이 지금보다 널리 알려져 사람들이 간단한 방법을 통해 환경도 보전하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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