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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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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창원시, 전기차 이용객 운행결과 분석해보니…

전기차, 휘발유차보다 월 연료비 17만5000원 절감
2013~2014년 보급 대상자 130명 전수조사
한 달 평균 1대당 4만3800원으로 1200㎞ 주행

  • 기사입력 : 2015-04-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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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보급한 전기차 130대의 최근 2년간 운행결과를 분석해보니 지구 24바퀴에 해당하는 100만㎞를 주행해 내연기관 차량 대비 CO2 배출 210t을 줄이고 유류비 1억8300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충전인프라 부족과 짧은 주행가능 거리 등으로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경우도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전기차 보급대상자 1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와 전기차 충전전력량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14년 12월 31일 기준 총 주행거리는 100만1675㎞, 총 충전전력량 10만3000㎾h, 충전 전기요금 총 2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시는 또 전기차 구매시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1년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1개월 기준(2014년 11~12월:전기차 130대 전체)으로 환산하면 전기차 1대당 월 평균 전기요금(소비전력량 평균 169㎾h)은 4만3800원(월 1200㎞ 주행)으로 조사됐다. 또 내연기관 승용차의 평균 연비 10㎞/ℓ 및 2014년도 평균 유가 1827원 적용 시 전기차는 1억8300만원 상당의 유류비를 절감했고, 2014년 총 충전 전기요금 2716만7000원과 비교했을 때 전기차의 연료비용은 내연기관 차량 대비 15% 수준으로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1200㎞를 주행한다고 봤을 때 내연기관 승용차의 월 평균 유류비는 21만9240원이며, 이를 전기차 월 평균 연료비 4만3800원과 비교하면 전기차가 내연기관 승용차 보다 월 평균 17만5440원 정도 연료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총 주행거리를 내연기관 승용차 평균 CO2 배출량 210g/㎞ 기준으로 환산 비교한 결과, 총 210.3t의 CO2 배출을 줄였다.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내연기관 차량 대비 경제적 유지관리 목적으로 전기차를 구입한 응답이 61.7%로 가장 많았으며, 출퇴근 수단(43.3%) 및 업무용(35.0%)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는 대부분 1일 1회 이상 이용(83.4%)되고 있으며, 시외운행은 1일 1회 이상(31.7%), 월 1~2회(28.3%) 순으로 이용돼 전기차가 단순한 시내주행이 아닌 시외주행에도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보급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해 전기차 보급대상자들은 우선적으로 충전인프라의 확대(33.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교체 시 보조금 지원(27.7%)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따라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에서 배터리 보조금 지원으로 정책전환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에 대한 만족도는 86.7%로 매우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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