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9일 (일)
전체메뉴

[동서남북] 하동 갈사만 개발사업 공사재개 기대- 김윤관(사회2부 부국장)

  • 기사입력 : 2015-04-24 07:00:00
  •   
  • 메인이미지

    하동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지난해 2월 공사가 중단된 이후 1년 넘게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었으나 상반기에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가 중단된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글로벌 금융 위기와 계속되는 조선경기 침체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컸다. 그로 인해 시행자인 하동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 기존 시공사인 한신공영 간의 공사 기성금 문제 등으로 시공사 참여와 신규 투자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하동군은 지난 9일 군청에서 공사 재개를 위해 새로운 시공자, 금융주간사, 토지담보신탁사와 협약서를 체결하고, 상반기 내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윤상기 군수와 강연화 하동지구개발사업단(주) 대표, 이상열 롯데건설(주) 본부장, 박원양 (주)삼미건설 회장, 김충호 IM투자증권(주) 본부장, 임인순 대한토지신탁(주) 상무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서 체결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하동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은 기존 주주사와의 주식 양도·양수 업무를 비롯해 주주대여금 상환 관련업무 등 사업정상화를 위한 업무를 협의한다.

    시공자로 참여하는 롯데건설과 삼미건설은 산단 개발 책임시공을 맡고, 금융주간사인 IM투자증권은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 9600억원을 조달하며,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은 토지 담보신탁업무와 PF자금·분양대금 등 자금관리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공사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우선 사업 시행자인 하동지구개발사업단과 기존 시공사인 한신공영과의 공사 기성금 문제와 권리·의무 등 사항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군은 이날 협약에 따라 올 상반기 내 공사 재개에 어려움이 되는 사항을 해결하기로 했다.

    광양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금성면 갈사·가덕리 일원 561만㎡에 해양플랜트 연구·개발·생산·교육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기타 운송장비, 전기장비, 1차금속, 비금속광물제조업 등을 유치해 하동 100년 미래의 먹을거리를 제공할 대한민국 해양플랜트 메카로 조성된다. 군은 이를 위해 공공 381억원, 민자 1조5589억원 등 1조59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9년부터 개발사업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공사 중단 등으로 당초보다 3년 늦은 2018년 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하동 100년 미래의 먹을거리를 제공할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이 계획대로 잘 추진돼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김윤관 (사회2부 부국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윤관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