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4일 (금)
전체메뉴

[동서남북] 산청군의회 인터넷 중계시스템 절실- 김윤식(사회2부 부장대우)

  • 기사입력 : 2015-03-27 07:00:00
  •   
  • 메인이미지


    요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면 자기들이 뽑은 의원들이 지역 현안사업이나 지역을 위해서 무슨 활동을 하는지 궁금증을 가지면서 산청군의회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주민들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알고 싶으나 현실적으로 알 수 있는 길은 주요 안건 등을 결정할 때 의회를 방문해 정례회 등을 참관하는 수밖에 없어 안타까워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청군의회도 실시간 인터넷 중계시스템을 구축, 모든 회의 장면의 실시간 중계로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군민과의 소통과 의회 발전을 위해 정례회나 임시회, 행정사무감사는 물론 예산심의에 따른 예산결산위원회 등을 포함해 의사일정이 있을 때마다 회의 내용과 예산심사 전 과정을 중계하고 중계를 보지 못하는 군민들을 위해 동영상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정보통신망은 날로 발달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직접 방청을 하지 않는 한 군의원들이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했고 어떤 질문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는 회의록밖에 없고, 회의록도 속기 담당자가 현장에서 기록한 회의 내용을 정리, 교정하고 결재를 받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선거 당시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던 의원들이 지역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예·결산 등 주요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인터넷 의사중계 근거 및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업 주체인 집행부의 역할이 있듯 ‘견제와 감시’ 기능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있다. 군민이 산청이 돌아가는 속사정을 그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회의장이다.

    이런 회의장이 중계가 됨으로써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해 출·결석이나 발언 내용 등 더욱 세심한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이고, 집행부도 의원들의 질의 내용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통해 군정을 있는 그대로 군민에게 전달될 수 있다.

    대부분의 공무원들도 의회의 존재 이유는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데 있듯이 의회도 군민들의 감시와 감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중계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감시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중계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부 의회 관계자는 의회도 군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모든 회의장면을 중계해야 한다는 지적을 그동안 많이 받았다고 했다.

    한편 다른 지자체의 일부 기초의회도 중계시스템을 구축해 회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내고 있듯이 산청군의회도 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인터넷 중계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주문해 본다.

    김윤식 사회2부 부장대우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