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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14) 소한양생야채밥

오리고기·월동초 넣고 밥 지어
한기 몰아내고 심혈관 질환 예방

  • 기사입력 : 2015-0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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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한(小寒)은 해가 양력으로 바뀌고 처음 나타나는 절기며 정초한파(正初寒波)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이다. 이 시절이 1년 중 가장 춥다. 양생의 중요원칙은 양신방한(養腎防寒-신장의 기운을 길러주고 한기를 막아준다)이다. 황제내경이나 오십이병방의 양신방한은 농축액(補膏方)과 야채밥(菜飯)을 먹으라고 한다. 고(膏)의 대표적인 것은 기혈허약(氣血虛弱-추위에 움츠려 기운이 없고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산삼이나 동충하초가 좋고 음기(陰氣)가 부족한 사람은 서양삼(西洋參) 양기 부족은 홍삼, 인삼 등이 좋다. 또 고지혈, 고혈압에는 검은깨, 노년에 신장이 약해 허리가 아프면 호두, 피가 부족하면 용안육 등을 꿀과 함께 고를 만들어서 먹으면 좋다. 그러나 좋다고 과하거나 장기간 먹을 때에는 몸의 상태를 살펴서 먹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야채밥은 고대부터 소한시절에 먹는 것을 중요시했다. 재료는 묵나물서부터 월동초까지 다양하며 쌀은 찹쌀과 멥쌀의 비율을 조절하고 고기는 햄, 소시지, 오리, 닭, 소고기, 양고기, 계란 등을 신체 상황에 따라 섞어서 먹었다.

    고대부터 의사들은 질병을 치료할 때에 표면에 나타난 상황에 치중을 하고 근본을 등한시했다. 현대에 와서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기능의학은 병의 근본 원인을 알아내고 약물 치료를 줄이는 한편, 인간의 자가 치유 능력을 강화해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자가치유 인자를 증진시키는 방법은 몸의 생리적 현상이 잘 움직이도록 양생음식으로 영양을 알맞게 줘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도록 돕는 것이다. 말하자면, 잘 안 움직이는 자전거에 기름을 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식단은 칼로리만 높고 효능은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 의학저널의 발표를 보면 1950년대 시금치 1단의 효능을 얻기 위해 1990년대에는 시금치 약 20단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와타요 다카호 박사는 60조 개로 구성된 몸 세포에서 매일 5000개 정도 암의 싹이 자라지만 면역 시스템이 퇴치하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는다며 올바른 식습관을 강조했다.

    ▲효능- 인체의 한기를 몰아내고 비위를 따뜻하게 해 소한시절에 잘 오는 감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준다.

    ▲재료- 쌀 50g, 찹쌀 70g, 오리고기 50g, 월동초 100g, 생강 5g, 약선간장

    ▲만드는 법- 재료를 전부 넣어서 밥을 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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