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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문화기획/ 종횡무진 경남예술 2013 대박사건

국내외 무대에서 기 펴고
각종 대회 상 받아 기 살고
콘텐츠 개발까지 기차게

  • 기사입력 : 2013-10-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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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극단 국내외 초청 잇따라

    거제 극단 예도 서울 대학로 서고
    큰들·극단 마산은 일본·중국서 공연



    레지던스 프로그램 성과 커

    국전 대상·도예 명장 배출 등
    입주작가·지원단체 낭보 잇따라



    창작을 넘어 콘텐츠 개발까지

    밀양아리랑·진주 골목길 등
    지역문화 활용 다양한 사업 추진도




    경남 문화예술의 향기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가득 퍼지고 있다.

    지역에서 제작한 창작품이 서울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을 펼쳐 전국적으로 호응을 받았으며, 일본·중국 등에서 초청을 받아 지역 문화예술의 흥과 멋을 알리면서 문화예술 외교 사절단 역할도 하고 있다.

    또 전국대회 수상도 연이어 경남 문화예술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경남문예진흥원의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 지역협력형 사업 성과가 두드러져 경남문화예술이 한 걸음 더 성숙해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인들은 순수예술을 넘어 예술을 통해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문화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창작품 서울 대학로 장기공연 인기몰이

    지역의 창작작품이 대형 기획사의 제안으로 서울 대학로에서 장기공연을 가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거제극단 예도의 연극 ‘선녀씨 이야기’는 서울공연기획사의 제안으로 8월 중순부터 40여 일간 서울 대학로 ‘네모극장’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연극 ‘선녀씨 이야기’는 집을 나간 후 15년 만에 영정사진 앞에 선 아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어머니 선녀씨의 삶과 현대 가족사회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극단 예도의 상임연출가 이삼우 씨가 직접 연출했으며, 출연진도 배우 임호, 이재은을 비롯한 고수희, 진선규, 한갑수 씨 등이 참여해 지역 문화예술의 저력을 보였다.



    국외 초청 지역문화 멋 알려

    도내 예술단체들은 일본·중국 등 국외 초청을 통해 지역연극과 전통풍물의 멋을 알리기도 했다.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지난 3월 한 달간 일본공연 초청을 받았다. 이들은 일본 규슈, 고베, 도쿄, 홋카이도, 삿포로, 오타루 등 12개 지역에서 13차례 공연을 가져 7000여 명이 관람했다. 이 공연은 일본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연은 풍물놀이, 판소리, 민요, 마당극 등으로 구성돼 총 2시간 동안 펼쳐져 한국의 흥쾌한 전통문화예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극단 마산은 지난 7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등의 후원으로 5일간 중국 초청공연을 가졌다. 작품 ‘청춘극장’으로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사업을 통해 제작, 발표한 극단 마산의 레퍼토리 작품이다.



    각종 대회 우수한 성과 주목

    도내 예술단체들의 수상 소식도 잇따랐다. 특히 경남문예진흥원의 레지던스 프로그램 성과가 컸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레지던스 프로그램 입주작가 김경현 씨는 제3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 부문에서 작품 ‘그 어느날의 대화’(2013년 제작)로 대한민국미술대상을 차지했다. 김경현 화가는 2013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진주 정수예술촌(심이성 촌장) 입주작가이다.

    또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있는 수로요·보천 도예창조학교 이위준 대표는 지난 9월 2013 경남도 도예부문 명장으로 선정됐다. 마루문학회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 창작교실 수강생 2명이 문단에 등단했다.

    레지던스 단체 입주작가의 작품 판매도 성과를 보여 경남문예진흥원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공연계도 예술단체들의 성과가 돋보였다. 극단마산은 경남문예진흥원의 공연장상주단체육성 지원 작품인 ‘해피엔딩’으로 대한민국장애인연극축제에서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극단 벅수골(작품 퓨전춘향전)과 극단 예도(작품 선녀씨 이야기)는 한국문화회관연합회에서 우수작품과 특별공연작품으로 선정돼 제주 등 국내 공연을 펼친다.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참여 눈길

    도내 문화예술단체들의 활동영역은 순수예술 창작활동을 넘어서 지역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특히 밀양무용협회는 밀양아리랑을 활용한 플래시몹, 아리랑체조 시연, 창작극 제작, 경창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사업을 추진해 밀양아리랑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통영극단 벅수골을 중심으로 한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는 통영의 세포마을(가는개마을)을 문화마을로 만들고 있다. 이들은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가는개 공동체문화마을’을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문화마을 꾸미기, 마을이야기 창작극 제작, 마을축제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악단체 죽림예악원은 함안지역의 ‘능’을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극단 현장은 진주지역 문화단체들과 함께 진주의 골목길을 활용한 시민참여형 대안축제를 기획, 올해 6회째 골목길아트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진주우체국을 중심으로 문화공연, 전시, 시민참여형 프로젝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진행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이처럼 도내 문화예술단체들의 활동은 순수예술과 함께,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이라는 드넓은 문화대지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자치단체의 문화예술 인식 변화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합천예술촌은 합천군의 시설보수 특별지원을 받아 시설 내 한방의학박물관을 개관했고, 거창교육문화회관에 상주하는 M&S무용단은 거창군의 지원을 받아 연습실을 증축했다.

    신희재 경남문예진흥원 문화사업부장은 “기존 많은 건수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방식에서 선별적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단체별 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며 “문화예술단체들이 보다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지원 기관과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문예진흥원의 지역협력형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중앙문예기금과 광역자치단체 예산 매칭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남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 시·군기획 지원,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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