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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4) 홍합죽

  • 기사입력 : 2012-12-1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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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년에 비해 추위를 많이 느끼게 되면 내가 허해져서 추위를 느끼는가 싶어 보양을 생각하게 된다.

    보양이란 첫째 적당해서 딱 좋을 만큼을 말한다. 이것은 너무 넘어서도 너무 못 미쳐서도 안 된다는 뜻이다. 만약에 너무 신중하게 되면 보양에 정도를 잃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예를 들자면 조금 많이 일했다고 기를 소모하고 신장을 상할까 걱정하고, 기름지고 느끼하고 단것을 먹는 것을 무서워해서 밥을 줄이고 하는데 이런 상황은 너무 보양을 지나치게 해 제약을 받아 생기는 현상이다. 이것은 건강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장수도 할 수 없다고 한다.

    둘째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 종합적으로 보양해서 딱 적당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보양을 한다는 보를 단순히 길러주는 양으로만 생각한다. 그래서 음식방면에 영양이나 칼로리, 비타민 등을 강조하게 된다. 먹는 것에 대한 진정한 보양을 강조하고, 거주는 안락함을 강조하고, 심신은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밖에 약물을 복용하는 것으로 보조역할을 해야 한다. 비록 먹는 것으로 보양하거나, 약을 이용해 보양하거나, 정양을 하는 것 모두가 양생 범위 안에 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양을 너무해서 영양과잉이 오거나, 너무 정양한 나머지, 안정만 취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동과 정의 불균형을 이루게 되고, 약으로 보양하는 것을 너무하면, 음양이 너무 성하거나, 너무 쇠퇴하게 되어, 인체의 신진대사에 균형이 깨져서 원하는 효과는 얻지 못하고 더 나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보양을 할 때는 동정을 같이 합하고, 내 몸의 부족한 것은 보충하고, 남는 것은 하제를 써서 병을 고침으로써 몸과 정신을 공통으로 보양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찬바람이 불면 따뜻한 국물요리 중 홍합이 생각난다. 홍합은 자산어보에서는 담채라고 부르며 동해부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암컷이 살이 붉고 맛이 있어 우대를 받으며 수컷은 살이 희고 맛이 암컷만 못하다.

    ◆효능= 겨울에 추위 때문에 여성의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 것을 예방하며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잘 붓거나 얼굴에 반점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 준다.

    ◆재료= 홍합 300g. 쌀 120g, 복령 15g, 율무 30g, 생밤 2개, 파, 생강, 올리브유, 소금, 술

    ◆만드는 방법

    1. 홍합을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쌀과 율무는 불려 준비한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파, 생강, 술을 넣고 홍합을 볶다가 재료를 전부 넣어 끓인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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