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9일 (월)
전체메뉴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9) 검은 깨죽

  • 기사입력 : 2012-11-09 01:00:00
  •   


  • 지난 7일은 입동이었다. 매년 입동 입기일은 11월 7~8일 전후에 오며 적도를 지나는 태양 황경이 225도일 때를 가리킨다. 입동(立冬)이라는 글자에서 알 수 있듯이, ‘설 립’을 써서 시작한다는 입 자가 있고, 동은 ‘겨울 동’자를 써서 겨울이 시작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하지만 ‘겨울 동’ 자에는 ‘끝’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농업에 주로 종사했던 옛날에는 농사일이 끝나고 수확한 후에 저장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절기는 매우 중요하며 사람들은 겨울을 잘 나기 위해서 보양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이다. 보통 음력으로 10월 절기가 되는데 올해는 윤달이 들어서 음력 9월에 입동이 들었다.

    이런 해에는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구비전승(口碑傳承)에 따르면 추위가 일찍 온다고 한다. 그래서 벼도 일찍 익는 조생종으로 심었다. 이날부터 겨울이라는 뜻에서 입동이라 부르고 우리는 입동 이후 3개월을 겨울이라고 한다. 주변 환경은 늦가을을 지나 낙엽이 쌓이고 찬바람이 살 속에 스며든다.

    이때 학생들에게 그동안 공부한 학업의 완성을 묻는 수능시험이 있다. 수험생은 시험으로 인한 불안감과 스트레스, 불면증으로 고민을 하며, 부모들은 시험일 아침 무엇을 먹여 보내면 좋을까 하고 고민하게 된다. 평상시에 먹는 밥이 가장 좋지만 과도한 불안감으로 그것 역시 안심이 되지 않을 때는 음식 중에서 불안감을 없애며 신장을 보하는 작용이 강하고 피부에 윤기를 주는 검은깨가 좋다. 깨는 우리가 오랫동안 먹어온 음식재료로서 우리나라의 전국에서 생산된다. 달고 무독하고 성질이 화평해 정과 기를 골고루 돋우어 주는 효능이 탁월하며 간과 대장, 신장으로 들어가 인체를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효능= 장복을 하면 눈과 귀가 좋아지고, 간장과 신장을 도와주며, 머리를 검어지게 하고, 오장을 윤기 있게 하며, 두려움과 노화를 예방하는 인체의 정(精)을 보태어 줘 시험을 잘 치르게 한다.

    ◆재료= 찹쌀 50g. 멥쌀 70g, 검은깨 30g, 소금 2g, 올리브유 약간

    ◆만드는 법

    1.찹쌀과 멥쌀을 30분간 불리어 채에 받쳐 준비한다.

    2.검은깨는 씻어서 믹서기에 곱게 갈아 준비한다.

    3.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찹쌀, 멥쌀, 소금을 넣고 볶다가 물과 깨를 넣어 끓여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