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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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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댕댕이에 새 희망’·‘효도쿠폰’ 정부 선도사업 뽑혔다

지정기부제 사업 11개 중 2개 포함

  • 기사입력 : 2024-06-10 08:11:19
  •   
  • ‘댕댕이에게 새 희망을 주세요’
    유기동물 구조·재입양 등 지원

    ‘사랑의 효도쿠폰’
    어르신 등 목욕탕 이용 도와


    고향사랑기부금의 사용처를 고민하면서 관계인구 증가에 힘을 쏟고 있는 하동군의 노력이 ‘작은 결실’을 맺었다.

    하동군은 창의적으로 자체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금 사용 아이템 중 ‘댕댕이에게 새 희망을 주세요’와 ‘사랑의 효도쿠폰’이 정부가 지정한 ‘전국 선도사업’ 11개 중 2개에 이름을 올렸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도내 지자체 중에서는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선도사업에 선정된 하동군의 ‘댕댕이에게 새 희망을 주세요’./하동군/
    정부 선도사업에 선정된 하동군의 ‘댕댕이에게 새 희망을 주세요’./하동군/
    정부 선도사업에 선정된 하동군의 ‘사랑의 효도쿠폰’./하동군/
    정부 선도사업에 선정된 하동군의 ‘사랑의 효도쿠폰’./하동군/

    ◇경과·의미= 행정안전부는 시행 2년째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국민의 자발적 기부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4일 ‘지정기부제’를 공식 도입했다. 일반 기부는 지자체에 기부하지만 지정 기부는 특정사업에 기부하는 것이다. 제조 시행에 맞춰 정부는 11가지를 지정기부제 선도사업으로 최근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 하동군이 제안하고 시행 중인 사업이 2개나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인 관계인구 증가, 지역소멸 예방 등의 취지에 가장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출생에서 교육, 귀농귀촌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하동군 방식으로 특화하려는 군정’이 작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데도 한국 사회 전체적으로 인구가 줄면서 이 같은 경쟁이 자칫 ‘행정의 제로섬 게임’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정부나 지자체 모두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

    ◇하동군 사업= ‘댕댕이에게 새 희망을 주세요’라는 제목의 사업은 살처분 없는 유기 동물의 구조 체계 도입과 의료 지원, 영양 개선을 통해 구조된 동물들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이다. 또 재입양을 위한 훈련·미용 기반 시설을 구축해 구조된 동물들이 새로운 가정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반려견을 위한 공원과 휴가지를 조성해 지역주민과 도시 지역의 반려인들 사이에 적극적인 관계 인구 형성을 도모하는 것이다. 하동군은 이 같은 취지와 실행으로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하자는 복안이다.

    ‘사랑의 효도쿠폰’은 어르신과 장애인, 한 부모·다문화 가족 등 취약계층이 경제적 부담 없이 자유롭게 목욕탕을 이용하며 깨끗한 몸으로 자신감과 건강을 되찾고, 따뜻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하승철 군수는 “기부와 답례품 선택, 기부금 사용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기부자가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관계 인구, 생활 인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어떤 게 뽑혔나= 하동군 2개를 포함해 정부가 선정한 선도사업은 소아암 환자 의료용 가발 지원(서울시 은평구), 정산 탁구부 훈련용품·대회출전비 지원(충남 청양군), 광주극장 시설개선·인문 문화 프로그램, 발달장애인 청소년 E.T 야구단 지원(광주시 동구), 시간우체국 조성·통일 효도 열차 지원(광주시 남구),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 조성(울산시 동구), 산후조리원 필수 의료기기 구입 지원(전남 영암군), 서천 특화마을 재건축 사업(충남 서천군) 등 총 11개이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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