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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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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길잡이

백남오 문학평론집 ‘백남오의 수필 쓰기와 비평’ 출간

  • 기사입력 : 2024-06-10 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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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필가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인 백남오 수필가가 수필 창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길잡이 책이나 문학평론집 ‘백남오의 수필 쓰기와 비평’을 출간했다.

    지난 2004년 ‘서정시학’으로 등단하며 수필가의 길을 걸어온 백남오 수필가는 2009년부터 지리산 주제 수필집 4권을 잇따라 출간하며 ‘지리산 수필가’로 알려져 있다. 수필 ‘겨울밤 세석에서’는 2011년 고등국어 교과서에 실렸으며, 그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마산대, 경남대에서 수필을 가르치고 있다. 2015년에는 ‘수필과 비평’에서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이번 책은 백남오 수필가가 10년 가까이 ‘수필선생’으로 살며 학생들에 전했던 수업의 집약체, 수필가로서의 노하우를 담고자 했다. 수필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수필이 문학의 본류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이 되고자 함이다. 백남오 수필가는 글을 열며 “많은 학자들이 미래 사회는 인문학이 뒷전으로 밀리며 그에 따라 문학이 죽어간다 한다. 모든 문학의 장점을 갖추고 있는 수필이야말로 미래 문학의 새로운 대안이라 믿는다. 이 땅의 수필가들은 수필시대를 대비해 객관적이고 보편성 있는 수필이론을 정립하고 감동적인 수필을 써야 할 때”라며 평론집 출간의 이유를 밝혔다.

    책 제1부 ‘수필창작의 이론과 실제’는 그동안 수필교실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실제 창작에 적용했던 여러 문학과 필자 나름의 수필창작 이론으로, 제2부 ‘현대수필 작가론’은 지난 2년 ‘수필과 비평’에 연재한 현대 수필작가에 대한 비평으로 이뤄져 있다.

    수많은 이론과 글들이 가리키는 것은 한 방향으로 수렴된다. 노력해야 한다는 것. 백남오 수필가의 지론 ‘노력이 재능이다’와 맞닿는다.

    ‘물론 천재적인 수필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중략) 그들이 천재가 된 것은 그들 나름의 각고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피천득, 이양하가 얼마나 각고의 정성을 바쳤는지는 그들의 창작과정을 추적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천재가 아니므로 수필을 쓸 수 없다는 말은 언제나 자기변명을 동반하기 쉽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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