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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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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세상]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 다시 돌아온다

쓰레기 줍는 습관으로 깨끗한 지구 만들어야

  • 기사입력 : 2024-06-05 08: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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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군 안의면 오리숲은 함양선비문화탐방로를 따라 내려오면 마을과 만나는 곳에 위치한 숲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 숲에 가보면 많은 쓰레기를 볼 수 있다. 이용객들이 아름다운 나무들과 물길을 따라 휴식을 취하고 난 뒤 쓰레기를 치우지도 않고 그 자리를 떠나기 때문이다. 이런 쓰레기들은 강물을 따라 떠내려가며 바위 사이나 이곳저곳에 끼여 강물을 오염시킨다.

    함양군 안의면 오리숲에 버려진 쓰레기들.
    함양군 안의면 오리숲에 버려진 쓰레기들.

    함양에는 여름 휴가철이면 사람들로 발 디딜 곳 없는 용추계곡이 있다. 피서객들이 쓰나미처럼 몰려들었다가 빠져 나간 후의 그곳엔 쓰레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쓰레기들이 모이면 강은 쓰레기장이 될 것이다. 세월이 더 흘러 바다가 쓰레기장이 되고 물고기의 배 안은 쓰레기로 꽉 찰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쓰레기 치우기를 시작해야 한다. 어떻게 하냐고?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습관으로 만들면 된다. 하나의 행동이 습관으로 되기 위한 시간은 최소 20여 일이 필요하다. 한 명, 한 명 개인의 20일이 모여 지구의 한 해가 만들어지고, 또 그것이 쌓여 깨끗해진 지구에서 앞으로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작은 쓰레기는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주변에서 우리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지구를 아프게 한다. 지구가 아프면 그 영향은 우리에게 가뭄, 폭우, 쓰나미 등의 이상 기후와 싱크홀 등의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온다.

    시간이 너무 흘러 돌이킬 수 없는 때가 오기 전에 지금부터 쓰레기 줍기를 실천해 보자.

    김민재(안의중 2년)
    김민재(안의중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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