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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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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수출 총력… 경남은행 3000만달러 지원

정부-금융기관 12곳 협약 체결
케이조선 등 중형 조선사에
15조원 규모 ‘선수금환급보증’

  • 기사입력 : 2024-06-17 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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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와 12개 금융기관이 국내 조선업계 수주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총 107억5000만달러(한화 약15조원) 규모 ‘선수금환급보증’(이하 RG·Refund Guarantee)을 공급한다. BNK경남은행은 케이조선에 3000만 달러(약 414억원) 규모 RG를 발급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을 가진 후 HD현대중공업과 대한조선, 케이조선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5대 시중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은행)과 3개 지방은행(경남·광주·부산은행), 기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대한조선과 케이조선 등 중형조선사에 대한 RG 공급 확대를 위한 ‘K-조선 수출금융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글로벌 조선 1위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의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와 12개 은행은 우리 조선업계가 글로벌 1위 경쟁에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와 12개 은행은 우리 조선업계가 글로벌 1위 경쟁에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넘기지 못할 경우 발주처에서 이미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4년 치 일감을 확보한 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 대형조선사들에 대해서는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8개 은행이 101억달러(약 14조원)의 신규 RG 한도를 부여했다. 대형조선사들은 최근 고가 선박 수주 호황으로 기존 RG 한도가 거의 소진된 상황이다.

    협약에 따라 은행들은 중형조선사들이 이미 수주한 선박 9척에 대한 RG를 약 3000만달러씩 2억6000만달러(3611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한 무역보험공사는 중형 조선사 RG에 대한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확대해 은행 보증부담을 기존 15%에서 5%로 낮춘다. 산업은행도 중형조선사들이 이미 수주한 선박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2억6000만달러 RG를 발급할 예정이다. 향후 수주계약건에 대해서도 1억6000만달러(2222억원) RG를 발급할 계획도 있다.

    이 중 BNK경남은행은 경남에 위치한 케이조선에 안정적인 해외 선박 수주를 위해 3000만달러 규모 RG를 발급한다. 앞서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정부의 ‘조선산업 금융지원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케이조선에 3800만달러 RG를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발급했다. 또한 삼성중공업에도 3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주력 산업인 조선, 방산 등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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