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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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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항공산업 육성 체계적 정책 필요”

허선영 교수, 도내 항공산업 분석

  • 기사입력 : 2024-06-09 2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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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우주 사업체 97개 전국 63.4%
    생산액 4조7549억, 전국 비중 75%
    “기술 국산화·인재 확보 지원해야”


    항공산업에 있어 경남은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만큼, 이를 기반으로 서부 경남 발전을 촉진할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상국립대학교 스마트공동체사업단 허선영 학술연구교수는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이 발표한 ‘경남 산업·경제 이슈 2024년 5월호’에서 경남 항공산업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9일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경남의 항공산업 생산액은 4조7549억원으로 전국 최대 비중(75%)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부산(10.1%), 경북(5.8%) 순이었다. 경남은 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엔진), 아스트, 율곡, 하이즈, 수성기체 등 관련 분야 기업이 집적돼 있다.

    경남지역 내 항공산업 관련 혁신기관
    경남지역 내 항공산업 관련 혁신기관

    2020년 기준 경남의 항공우주산업 사업체 수는 97개로 전국 63.4%, 종사자 수는 1만1495명으로 전국의 7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경남은 진주·사천 지역에 조성 중인 항공국가산업단지 등 항공우주산업에 특화된 산업단지와 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 등과 같은 연구개발 입지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우주산업과 관련한 연구개발·사업화, 시험평가 및 인증,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을 의한 혁신기관 역시 지역 내 입지하고 있다.

    허 교수는 “항공산업에 있어 경남의 위상은 매출액,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등 전국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며, 관련 입지 및 연구·지원기관, 인재 양성 등의 혁신 인프라 구축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경남은 항공산업 관련 기업이 75%가 집적화돼 있지만 대기업 중심으로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봤다.

    이에 허 교수는 기술력 향상을 통한 산업 규모 확대, 핵심기술 국산화 지원, 중소기업 글로벌 RSP 참여, 시설·R&D 투자, 우수 인재 확보 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항공산업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경남 항공산업의 장기 발전전략을 담은 로드맵 구축 △경남 주요 산업체·대학·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항공산업 거점 구축 △항공산업 분야 인재 양성 위한 장기적 지원과 투자 기반 확보 등을 제시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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