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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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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생산 제품, 지자체가 우선 구매해 자립 도와야”

63개 재활시설 도청서 판매 행사
도, 산하기관 구매율 높이기 나서

  • 기사입력 : 2024-05-22 20: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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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장애인들이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가 22일 경남도청에서 열렸다.

    도내에서는 63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장애인근로자 1349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31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과자와 빵, 김치, 견과류 등 식품류, 인쇄물, 현수막, 조명기구 등이 선보였다.

    22일 도청 뒤 야외광장에서 열린 경남중증장애인생산품 전시판매전 행사에서 도청, 교육청 등 참석자들이 도내 중증장애인들이 생산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전강용 기자/
    22일 도청 뒤 야외광장에서 열린 경남중증장애인생산품 전시판매전 행사에서 도청, 교육청 등 참석자들이 도내 중증장애인들이 생산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전강용 기자/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매년 총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구매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중증장애인생산품 의무구매 기준을 충족한 지자체는 함안군(1.79%)과 의령군(1.19%)뿐이다. 이어 사천시(0.94%)는 기준에 근접했다. 그러나 거제시(0.69%)와 경남도(0.51%)를 제외하면 나머지 시군은 기준의 절반도 되지 않은 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매담당자들이 중증 장애인 생산품의 품질과 종류를 확인해 구매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두레풍장 관계자는 “중증장애인생산품은 장애인분들이 직접 생산한 물품으로 민간기업 물품에 비해 품질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며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우선 구매해 장애인분들이 자립할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덕봉 경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수 있고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를 촉진할 수 있다“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구매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도 산하기관은 물론 도 출자출연기관,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에도 적극적으로 안내에 나설 계획이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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