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며] ‘100인 100만원 기부 릴레이’- 김진호(경제부 부장)
살면서 타인의 진정한 기쁨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창원 인터내셔널호텔 본관 3층 크리스탈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주관으로 열린 ‘100인 100만원 기부 릴레이’ 보고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연말이라 다들 바쁠 텐데도 얼굴에 여유가 묻어났다.
이 자리에서 김종길 대한적십자사 경남회장의 인사말과 사업보고, 기부자 소개 이...김진호 기자 2020-01-08 20:32:19
[세상을 보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기능 정상화 방안 시급하다- 이명용(문화체육부장)
“예술 창작 지원사업과 관련된 상담과 안내를 받으러 창원에서 진흥원에 가려면 오가는데 3시간이 허비되어 엄두를 못 냅니다. 사업 신청이야 전산으로 하면 되지만, 세부 사업 내용을 상담받기는 전화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계속 해야 하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창원의 문화예술인들을 만나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이명용 기자 2020-01-07 20:29:00
[세상을 보며]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이제는 낮추어야- 이준희(정치부 부장)
“제가 사는 관사의 길고양이가 아파 병원에 간 적이 있습니다. 수술을 하고 열흘 입원했더니 병원비가 적지 않게 나오더군요. 병원비 부담도 만만찮았지만, 그것보다 병원에서 만난 노부부의 사연이 더 가슴 아팠습니다. 10년 이상 키우고 있는 반려견이 나이 들자 병치레가 잦아졌다고 합니다. 두 분 생활비의 절반 이상이 반려견의 진료비와 약값이랍니다. ‘그래도 가족인데 …’라며 한숨을 쉬시는 어르신의 품 ...이준희 기자 2020-01-06 20:34:54
[세상을 보며] 경자년(庚子年), 경자씨의 소원- 조윤제(정치부 부장)
새해가 힘차게 밝았다. 2020년 올 한 해 어떤 시련과 희망이 교차할지 모르지만 꿈과 설렘으로 또다시 한 해를 출발한다. 오늘 칼럼에서는 경자년 새해를 맞아 뚜벅뚜벅 걸어가며 동시대를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이웃 ‘경자씨’의 소탈한 소원을 담아봤다.
#창원 공무원 주경자 씨
창원보건소 공무원 주경자 씨는 1960년 경자년(庚子年) 출생이다. 올해 환갑인 ...조윤제 기자 2020-01-01 20:19:46
[세상을 보며] 푸석돌 고르면 기회 또 놓친다- 이종훈(정치부장)
2019년 마지막 날이다.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겠냐만은 올해는 유난히 어려움이 많았던 해인 것 같다. ‘먹고살 만하다는 소리를 들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없다’는 것이 송년회 단골메뉴라고 하니 어려움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때보다 더 막막하다고 아우성이다. 미숙한 정책에 데인 생채기가 곪아가고 있는데 민초들의 삶은 불황에 ...이종훈 기자 2019-12-30 20:51:53
[세상을 보며] 초선 사무총장, 양날의 칼을 쥐다- 이상권(정치부 서울본부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간의 단식투쟁에서 복귀하자마자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했다. 초선 사무총장 발탁은 전례 없는 파격이다. 특히 총선을 목전에 두고 공천 실무를 진두지휘하는 사무총장은 대부분 3선 이상 중진이 맡는 중책이다.
황교안은 강경투쟁을 통해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의 결기는 삭발과 단식, 장외집회를 거치...이상권 기자 2019-12-25 20:34:07
[세상을 보며] 글로벌 기업의 오리엔탈리즘- 서영훈(뉴미디어부장·부국장)
며칠 전이었다. 전 세계에 무려 24억 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는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서울을 무대로 한 1분짜리 광고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A Perfect Christmas - More Together’라는 제목을 단 이 영상은 ‘모두 함께한다면,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듯했다.
영상의 첫 장면은 한강변 아파트와 강 건너편 서울의 야...서영훈 기자 2019-12-23 20:07:17
[세상을 보며] 대학 그만두는 학생들- 이상규(사회부장)
1980년대에 대학생은 희소성 때문에 이름 그 자체가 특권이었다. 당시 대학 진학률은 27.2%에 불과했다. 대학을 나와야 좋은 일자리를 잡고 대접을 받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학 진학률은 이후 한동안 올라갔다. 대학 진학률(‘대학 합격자’ 기준)은 1985년 36.4%, 1990년 33.2%, 1995년 51.4%, 2000년 68%, 2005년 82.1%에 이어 2008년 83.8%로 정점을 찍었다....이상규 기자 2019-12-18 20:31:39
[세상을 보며] 각자도생- 전강준(경제부장·부국장)
공명지조(共命之鳥).
이맘때쯤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가 나온다.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공명지조’이다. 공명지조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어느 한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처럼 생각되지만 동시에 죽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우리 사회가 극심한 좌우 분열을 겪은 데 대한 안타까움이 반영된 것이라...전강준 기자 2019-12-17 20:41:43
[세상을 보며] 새해 희망- 허철호(사회2부장·부국장대우)
“어려웠던 시절 이웃들에게 받은 사랑을 더 어려운 이웃들에 돌려주고 싶다”, “고향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이 따뜻하고 훈훈한 연말을 보내면 좋겠다”, “정성으로 담근 김치가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매년 연말이면 경남신문 사람마당 지면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줄을 잇는다....허철호 기자 2019-12-16 20:50:46
[세상을 보며] 단골음식점의 폐업- 양영석(편집부장·부국장대우)
단골음식집이 문을 닫았다.
지인에게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다가 10년 가까이 다닌 고깃집이다. 30대 후반의 부부가 운영하는데 맛은 물론이고 가성비와 서비스가 좋았다. 테이블이 20여 개로 제법 규모가 컸는데도 주말엔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된 편이었다.
얼마 전 방문했더니 이상하게 손님이 별로 없었다. 싹싹하고 부지런한 여주인이 ...양영석 기자 2019-12-11 20:23:32
[세상을 보며] 따뜻한 김해시정을 기대하며- 이종구(김해본부장·국장)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달 21일 시의회에서 2020년 예산 편성 방향을 밝히는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은 민선7기 3년차를 맞아 지금까지 마련한 기반을 토대로 주요 현안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리고,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시정운영 3대 핵심가치로 가야의 향기를 간직한 역사문화도시 기반 위에, 개발의 이름 아래 상처...이종구 기자 2019-12-10 20:28:39
[세상을 보며] 달갑지 않을 北의 크리스마스 선물- 이현근(문화체육부 부장)
북한과 미국의 말폭탄 주고받기가 언쟁에서 벗어나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수순에 들어가면서 한반도의 위기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두 차례 북미대화 이후 대북제재 완화 등을 기대했지만 여의치 않자 결국 ‘새로운 길’을 가겠다며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의미하는...이현근 기자 2019-12-09 20:42:51
[세상을 보며] 경남 스타기업들의 공통점- 김진호(경제부 부장)
글로벌 경기 침체와 4차 산업혁명의 태풍이 아무리 휘몰아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경남지역의 우수기업인 ‘스타기업’들이다.
경남도는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헌 등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5개사에 이어 올해 16개사의 스타기업을 선정했다.
지난달 스타기업 8개사를 직접 찾아가서 최...김진호 기자 2019-12-04 20:34:45
[세상을 보며] 문화접대비 활용해 새로운 기업문화 만들자- 이명용(문화체육부장)
연말이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송년 준비를 서두르는 단체나 사람들이 많다. 송년모임 하면 과거엔 술 마시고 흥청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는 공연행사나 영화 관람 등 문화예술행사와 함께 하면서 조용하고 차분히 치르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올해에도 지역 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현재 준비한 송년 기획 공연 등에는 벌써부터 단체나 가족 ...이명용 기자 2019-12-03 2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