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보며] 유언과 유지- 이병문(정치부장)
생자필멸(生者必滅).무릇 존재하는 모든 것은 죽어 없어지기 마련이다. 그 없어짐의 유한성을 ‘무한성’으로 확장하는 장치, 그것이 무엇일까.모르긴 해도 인간의 생로병사 흐름에 빠트릴 수 없는 유전자의 대물림은, 인간이 부인하든 않든 연속성의 연장에 있는...이병문 기자 2015-05-19 07:00:00
- [세상을 보며] 최고재판소 기능 회복과 상고법원 설치- 허충호(정치부 김해본부장·국장)
대법원이 상고법원 설립안을 검토중이다. 1심법원-고등법원-대법원의 재판 프로세서를 1심법원-고등법원-상고법원 또는 대법원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주요 사건은 대법원에서, 나머지는 대법원과 상고법원이 심판할 사건으로 분류·처리한다는 내용이다. 세분...허충호 기자 2015-05-14 07:00:00
- [세상을 보며] 국회, 과거로 회귀하나- 이종구(정치부 서울본부장·국장)
국회가 또다시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과거 정치로 회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무산된 것과 지난 10일 5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사실상 빈손에 그친...2015-05-13 07:00:00
- [세상을 보며] 세기의 대결과 가정의 달- 전강준(부국장대우 문화체육부장)
옛말은 틀린 적 없다.소문난 잔치 정말 먹을 것 없더라. 최근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파퀴아오(필리핀)와 메이웨더(미국)의 복싱 대결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많다. 홍보의 요란한 방울소리보다 엄청 싱겁게 끝나면서 돈만 챙겼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전강준 기자 2015-05-12 07:00:00
- [세상을 보며] ‘창원 사람’ 김종영 탄생 100주년- 이문재(문화체육부 부장)
창원지역 문화·예술계가 조금은 들뜬 분위기다. 기대와 설렘, 약간의 두려움까지. 난생처음 놀이동산을 찾아, 보기만 해도 신기한 놀이기구를 타는 아이들 마음이 이럴까. 창원 태생인 김종영(1915~1982)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다양한 행사가 오늘부터 시...2015-05-07 07:00:00
- [세상을 보며] 벼랑끝 청년실업- 양영석(경제부 부장)
인구론(인문대 졸업생 90%가 논다),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3포세대’를 넘어 내집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5포세대’, 청년실신(실업자+신용불량자), 학벌 학점 토익의 ‘취업 3종세트’를 넘어 어학연수와 자격증, 공모전 입상, 인턴 경력, 사회봉사를 ...2015-05-06 07:00:00
- [세상을 보며] ‘마산 명품야시장’ 무산의 교훈- 이상목(경제부장)
지금의 마산자유무역지역 자리는 불과 50년 전만 해도 호수처럼 잔잔한 해안선이 아름다운 바다였다. 나라가 산업입국 기치를 내걸고 공단부지로 매립하기 전인 1960년대 이전의 얘기다. 봉암해변에선 대나무 낚싯대로 꼬시락을 수월찮게 건질 수 있었고, 갯벌...이상목 기자 2015-04-30 07:00:00
- [세상을 보며] 갈등 프레임과 통합 프레임- 이병문(정치부장)
글을 쓸 때마다 게재일과 연관되는 소재를 찾는 버릇이 생겼다. 짧은 글솜씨에 소재 빈곤 때문에 생긴 버릇이다. 달력을 보니 4월 29일 밑에는 먹으로 쓴 작은 글씨가 없다. 실망감에 머리를 조금 굴렸더니 ‘아차’ 하고 생각이 떠오른다. 재보궐선거다. 경남도...2015-04-29 07:00:00
- [세상을 보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정오복(사회부장)
#.내일 4월 29일은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쇼와(昭和·본명 히로히토) 일왕의 생일이다. ‘천장절(天長節)’로 이름 지어 일본 최대 국경일로 기리다, 패전 후 1948년 ‘천장절’이란 명칭은 없앴으나 여전히 공휴일로 지켰다. 그러다 1989년 쇼와 왕이 숨지면서 ‘녹색...2015-04-28 07:00:00
- [세상을 보며] 생각의 틀을 바꿔 보자- 서영훈(방송인터넷부장)
대학교수인 친구가 있다. 프랑스 파리대학교에서 공부한 친구다. 아시다시피 국립인 파리대학교는 파리 시내에만 9개가 있다. 파리 제1대학, 제2대학, 제3대학 식이다. 그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몇 대학을 졸업했는지 알지는 못한다. 하긴 1대학이든 9대학이든...2015-04-23 07:00:00
- [세상을 보며] 그래요, 그러면 안 되는 거죠- 김용대(부국장대우 문화체육부장)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에 있는 국무총리가 하루도 안 돼 탄로날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거죠. 국민들이, 아니 우리 아이들이 뭘 배울까요. 살면서 자신에게 불리할 때 거짓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느끼지 않겠습니까. 어느 순간 어느 국면에서 항상 유리하지...김용대 기자 2015-04-22 07:00:00
- [세상을 보며] 가락국 본토 김해, 駕洛(가락)은 어디 있나?- 허충호(사회부 김해본부장)
제39회 가야문화축제가 오는 29일부터 수릉원 등 김해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수로왕 행차에만 1000여명의 인원이 등장할 정도로 규모가 큰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된다. 한시, 백일장 등 부대행사도 10여 개나 함께 개최될 정도니 명실공히 김해를 대표하는 ...2015-04-21 07:00:00
- [세상을 보며] 부메랑 효과- 이종구(정치부 서울본부장)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한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으로 인해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는 박근혜정부의 양대 축인 행정부의 이완구 국무총리와 청와대비서실의 전·현 실장 3명(허태열·김기춘·이병기)이 포함돼 ...2015-04-16 07:00:00
- [세상을 보며] 까마귀의 기억- 전강준(사회2부장)
까마귀에 대한 오해가 많다. 반포보은 (까마귀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줌)하는 까마귀가 어느새 ‘재수 없는 새’로 낙인찍혔다. 특히 기억이 오락가락하는 사람에게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고 빗댄다.
까마귀 고기가 왜 기억을 오락가락하게...2015-04-15 07:00:00
- [세상을 보며] 거장(巨匠) 이우환, 부산에 자리잡다- 이문재(문화체육부 부장)
지난 10일 부산시립미술관 앞뜰에 세계 미술계의 거장(巨匠) 이우환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이우환 공간(Space Lee Ufan)’이 개관했다. 이우환 화백의 이름을 단 국내 유일의 미술관으로, 2010년 개관한 일본 나오시마의 ‘이우환 미술관’에 이어 작가...이문재 기자 2015-04-14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