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보며] 김해시장선거 후보와 무신불립(無信不立)- 허충호(정치부 김해본부장·국장)
‘시대의 사색가’인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최근 타계했다. 타계 소식을 접하면서 고인이 성공회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강의한 내용을 녹취해 정리한 ‘담론’을 떠올린다. 장래가 촉망되던 한 젊은이의 좌절과 희망, 그리고 삶의 이치를 담고 있는 것 같아 ...허충호 기자 2016-01-20 07:00:00
- [세상을 보며] 직장인의 적과 동지- 이상규(정치부 부장대우)
남자들은 성인으로 본격적인 조직생활을 경험하는 첫 집단이 군대다. 군대는 계급으로 상하관계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조직이기에 위계질서가 어느 집단보다 철저하다. 여기서 남자들은 졸병 때 조직의 쓴맛을 알게 되고, 고참이 되면서 늘어나는 권한과 함께 상...2016-01-19 07:00:00
- [세상을 보며] 소통(疏通)이라는 답이 있는데- 김진현(사회2부 본부장·이사대우)
병신년 새해 고성군 정서가 심상치 않다. 삐죽 입 나오는 사람, 푸념하는 사람, 한숨 쉬는 사람들이 많다. 신년 벽두부터 웬일인가.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장 재선거라는 오명을 받으며 선거를 하고 군수가 새로 부임해 민선 7기가 출범해 이제 두...2016-01-14 07:00:00
- [세상을 보며] 선거구 획정, 늦어도 많이 늦었다- 이종구(정치부 서울본부장·국장)
대한민국 국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 쟁점사항에 대한 여야의 협상이 거의 마비돼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제 역할을 포기하는 등 ‘시스템’ 자체가 완전히 붕괴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20대 총선을 불과 석 달 남긴 현재 기존 선거구가 무효화돼 실종...2016-01-13 07:00:00
- [세상을 보며] 출발점에 선 당선자들- 전강준(부국장대우 문화체육부장)
“신춘문예 최종 심의에서 당선됐다는 소식에 울컥, 솟구치는 눈물을 어찌할 수 없었다. 그 순간, 가슴을 짓누르고 있던 멍울 하나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마치 수십 년간 앓아 오던 병 하나가 치유되는 것 같았다.”올해 ‘아버지와 고무신’으로 경...전강준 기자 2016-01-12 07:00:00
- [세상을 보며] 선(善)한 사회를 기대하며- 이문재(사회부장)
예나 지금이나 또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가치가 권선징악(勸善懲惡)이지 싶다. 사람과 사람들의 살아가는 얘기를 담아내는 소설도, 드라마도, 영화도 오랜 시간이 흘렀고, 세태도 수없이 바뀌었지만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꼭 벌을 받는다’는 범...이문재 기자 2016-01-07 07:00:00
- [세상을 보며] 붉은 원숭이 해에 거는 기대- 양영석(사회2부장)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1월 1일 해돋이를 보며 새해 소망을 빈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돌이켜보면 지난해 연초에 계획하고 목표했던 일들이 제대로 이뤄진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경제적 여건이나 삶의 질이 나아지기를 바랐지...양영석 기자 2016-01-06 07:00:00
- [세상을 보며] 올해는 더 힘들 것이라고 하는데…- 이상목(경제부장)
2016년이 시작됐지만 활력이 예년만 못하다.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먹장구름이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자본주의 시스템 도입 이래 손꼽을 정도의 최악 상황이라 진단한다. 실제로 경제주체들이 온통 아우성이다. 그래서 연초마다 드높게 울려퍼졌던 ‘희망...이상목 기자 2016-01-05 07:00:00
- [세상을 보며] 꽁보리와 막걸리- 이병문(정치부장)
마당 한쪽에 내 키 두 배쯤 되는 나무가 있었다.무슨 나무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올라가서 놀기엔 둥치가 조금 작았지만 두 손으론 잘 닿지 않는, ‘어머니의 냉장고’ 같았다. 설, 추석이나 제사 때 찬장에서 밀려난 음식이 광주리에 담겨 나무에 보기 좋게 얹...이병문 기자 2015-12-31 07:00:00
- [세상을 보며] 김해시 공장 입지 규제완화 고려사항- 허충호(정치부 김해본부장·국장)
김해시가 추진한 시책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공장건축이 가능한 산지의 경사도를 11도로 강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이맘때 단행한 조치다. 시는 당시 도시계획조례 일부를 개정해 25도로 돼있던 공장입지 산지경사도를 11도...허충호 기자 2015-12-30 07:00:00
- [세상을 보며] 노후 대비- 이상규(정치부 부장대우)
“6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7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 일이 아직 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 8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 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9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이상규 기자 2015-12-29 07:00:00
- [세상을 보며] 화안(和安)의 2016년을 기대하며- 김진현(사회2부 본부장·이사대우)
2015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메르스에 DMZ지뢰사건 등등. 어느 해처럼 쉬 잊히지 않을 일들의 연속이었다.1년을 정리하는 연말. 이때쯤 그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나 단어가 넘쳐난다.나는 그중 교수신문과 취업사이트의 사자성어를 관심있게 본다.자존감 ...2015-12-24 07:00:00
- [세상을 보며] 대통령과 야당의 현실인식 차이- 이종구(정치부 서울본부장·국장)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관련법안 등이 연말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초조감이 커지고 있다.지난주 연일 여야와 정의화 국회의장을 상대로 법안 처리를 압박했던 박 대통령은 야당과 정 의장이 꿈쩍을 않자 이번주 ...이종구 기자 2015-12-23 07:00:00
- [세상을 보며] 경남FC의 한해 사자성어- 전강준(부국장대우 문화체육부장)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이다.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無道)하다’는 의미이다. 교수신문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교수 설문조사로 한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혼용무도를 선정했다. 혼용무도는...2015-12-22 07:00:00
- [세상을 보며] 줄다리기, 놀이에 담긴 뜻은- 이문재(사회부장)
요즘은 보기 어려운 구경거리가 됐지만, 70년대 초·중학교의 가을운동회 때 빠지지 않았던 게 줄다리기다. 당시는 한 학급이 60명은 족히 됐기에 반별 대항으로 진행된 줄다리기는 꽤나 장관이었다. 경기에 앞서 담임선생님은 ‘구령에 맞춰 한꺼번에 힘을 합쳐...이문재 기자 2015-12-17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