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보며] 말도, 탈도 많은 ‘신성한’ 민의의 전당- 허충호(정치부 김해본부장·국장)
도내 18개 시군 의회와 도의회의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2년간 의정을 꾸려갈 지도부가 구성됐지만 그 과정을 살펴보면 황당한 일들이 적지 않다.특정 의원을 차기 의장으로 밀어준다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각서파동’에 ‘막말’ 행태도 여지없이 노...2016-07-21 07:00:00
- [세상을 보며] 극단적 선택은 안 된다- 정기홍(사회2부 거제본부장·국장)
지난 11일 오전 8시 거제시 한 조선소에서 사내협력업체 용접사 김모(42)씨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아내에게 휴대폰으로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유언이 돼버렸다. 죽음 앞에서 엄숙하게 홀로 던지는 말이 유언 아닌가. ...2016-07-20 07:00:00
- [세상을 보며] 한국사회의 아웃라이어들- 서영훈(부국장대우 문화체육부장)
출발선이 달랐다. 아이스하키 하면 캐나다다. 하키에 미쳐 있다고 할 정도다. 이 나라 메이저 주니어 A리그에 속한 메디슨 햇 타이거스의 지난 2007년 선수 명부를 보면 재미있는 사실이 발견된다. 선수 25명 가운데 1~4월생이 17명이었고, 1월생만 해도 8명이었...2016-07-19 07:00:00
- [세상을 보며] 질주하는 중국- 이상규(정치부장)
현대 중국에 대해 궁금하던 차에 주중 일본대사를 지낸 니와 우이치로씨가 쓴 ‘질주하는 중국’이란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부제가 ‘중국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로 된 이 책에서 저자는 기세가 등등한 중국이지만, 자세히 보면 수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이상규 기자 2016-07-14 07:00:00
- [세상을 보며] 정부3.0시대, 국민3.0도 필요하다- 김진현(사회2부 본부장·이사대우)
한 군청의 민원인 주차장에 인근에 사는 주민이 주차를 했다. 너무 오랜 시간 주차를 해 주차장을 관리하는 공무원이 전화를 했다. “차 좀 빼주세요.”ㅤ“못 빼준다. 돈 주면 되잖아.”ㅤ“여기는 주차장이 아니고 민원인들이 이용하는 곳이니 다른 주차장을 이용...2016-07-13 07:00:00
- [세상을 보며] 혼이 비정상인 공직자들- 이종구(정치부 서울본부장·국장)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망언 파문이 커지고 있다.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모 일간지 기자들과 술자리를 겸한 식사 중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 “상하 간의 격차가 어느 정도 존재하...이종구 기자 2016-07-12 07:00:00
- [세상을 보며] 대우조선해양 이야기- 전강준(부국장대우 경제부장)
요즘 아무리 생각해도 잠을 이룰 수 없다. 꼭 해머에 맞은 듯한 멍한 느낌이다. 머리 좀 돌아가는 사람들은 공사(公私) 구분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보통의 소시민들만 “허, 이런 일이 다 있었구나”라며 언론 보도를 보고 혀를 찬다.대우조선해양의 회사자금 횡...전강준 기자 2016-07-07 07:00:00
- [세상을 보며] 청춘, 자유와 다양성을 바라며- 이문재(사회2부장)
간혹 점심 이후 잠시의 여유를 갖기 위해 찾는 곳이 인근 대학교 앞이다. 일터와 가깝기는 하지만 전혀 딴 세상 같은 분위기가 좋다. 맛있고도 저렴한 커피나 음료를 사먹는 게 주 목적이지만, 오가는 청년들을 바라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땡볕에도, 비...이문재 기자 2016-07-06 07:00:00
- [세상을 보며] 브렉시트의 교훈- 양영석(뉴미디어부장)
잠자리를 드는 시간과 상관없이 새벽에 잠이 깨는 일이 잦아졌다. 한 번 깨면 바로 잠이 안 와 TV를 켠다. 평소엔 볼 만한 프로그램이 없어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다시 잠을 청하곤 하지만 요즘은 유로 2016 중계가 있어 잠 못 드는 새벽시간이 그리 힘들진...양영석 기자 2016-07-05 07:00:00
- [세상을 보며] 김해의 하늘엔 오늘도 ‘날틀’이 난다- 허충호(정치부 김해본부장·국장)
익숙한 소리다. 어릴 적부터 듣던 소리다. 그러니 대수는 아니다. 어릴 적엔 쌍발 프로펠러 소리가 주로 들렸던 기억이 있지만 그것 또한 중요한 게 아니다. ‘우웅’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니. 국어학자 최현배 선생은 비행기를 ‘날틀’...허충호 기자 2016-06-29 07:00:00
- [세상을 보며] 대우조선 검찰 수사 ‘장기화’해야- 정기홍(사회2부 거제본부장·국장)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남상태 전 사장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대우조선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이제 막이 오른 것이다. 남 전 사장은 지난 2006년 대표이사...2016-06-28 07:00:00
- [세상을 보며] 거창국제연극제, ‘그 열정’이 아쉽다- 서영훈(부국장대우 문화체육부장)
올해 거창국제연극제가 볼썽사납게 됐다. 개막 시기를 불과 두 달을 남긴 시점까지도 두 개의 조직이 서로 연극제를 주관하겠다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기존 집행부를 밀어내고 새 집행부를 꾸린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가 그 하나고, 거창군이 올해...2016-06-23 07:00:00
- [세상을 보며] 소득이 얼마면 행복할까- 이상규(정치부장)
소득이 얼마일 때 가장 행복할까. 지금까지 나온 각종 조사를 보면 소득과 행복지수는 상관 관계가 밀접하며, 소득이 높을수록 행복지수도 올라간다. 그러나 소득이 높아질수록 계속 행복지수가 오르는 게 아니라 일정 금액에 이르렀을 때 정점을 찍은 이후 그 ...이상규 기자 2016-06-22 07:00:00
- [세상을 보며] 5만4961명에게 보내는 박수 - 김진현(사회2부 본부장·이사대우)
인구 5만4961명으로 인구수 도내 12위, 26%의 고령화율 도내 11위. 젊은 사람이 부족한 경상남도의 크지 않은 지자체 고성군. 공무원이 632명에 불과한 이 조그만 군이 지난봄부터 전국의 이목을 모았다. 고성에서도 외지다는 당항포 일원에서 73일간 밤낮으로 ...김진현 기자 2016-06-21 07:00:00
- [세상을 보며] 한 청춘의 죽음과 ‘네 탓’ 공방- 이종구(정치부 서울본부장·국장)
지난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던 외주업체 직원 19세 김모 군이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 국민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후진적인 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2016-06-16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