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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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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치과의사에게 8000만원 건넸다"

이를 뽑은 치과의사에게 비밀로 하는 대가성

  • 기사입력 : 2010-10-13 07: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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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의로 이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기소된 가수 MC몽(30)이 자신의 이를 뽑은 치과의사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하는 대가로 8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MBC TV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MC몽을 진료한 치과원장 정모씨는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고의로 치아를 뽑았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06년 평소 친하게 지내던 MC몽이 군대를 가지 않도록 이를 뽑아 달라고 부탁했다”며 “치료만 하면 될 왼쪽 아래 어금니를 뽑을 것을 후배 의사에게 지시했다”고 털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가 MC 몽에게 보낸 편지에는 ‘치과에 대한 공포,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진료가 늦어져 치아 상태가 나빠졌다고 핑계를 대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특히, 정씨는 “고의로 이를 뽑았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MC몽측이 8000만 원을 건네기도 했다”고 까발렸다.

    MC몽을 진료했던 의사들 가운데 병역 면제를 위해 MC몽의 생니를 뽑았다는 의혹을 인정한 건 정씨가 처음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MC몽 측은 “이를 뽑은 것은 정상적인 진료 과정이었고 8000만 원은 MC몽이 만든 쇼핑몰에 정씨가 투자했던 돈을 되돌려준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검찰은 MC몽이 치아 2개를 발치한 후인 2005년 1월 네이버 지식인에 “현재 상태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나”라는 취지의 글을 작성해 올린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MC몽은 2014년전에 유죄가 확정되면 징병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현행 병역법은 연령 초과에 따른 병역기피자의 입영의무 면제 연령 기준을 36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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