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6일 (목)
전체메뉴

美18년전 납치됐던 여아 무사 귀가

  • 기사입력 : 2009-08-28 08:38:13
  •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8년전 등교 도중 괴한에 납치됐던 여아가 최근 경찰서를 무사히 찾아와 가족 품에 다시 안기게 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27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1991년 당시 11살이던 제이시 두가드는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타호' 인근 집 앞에서 학교로 가던 중 괴한이 몰고 온 차량에 납치된 뒤 18년간 소식이 끊겼다.

       두가드의 어머니 테리는 그녀가 살아있을 것이란 희망을 거의 접은 채 살아 왔으나 지난 26일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두가드가 29살 처녀로 성장, 무사히 콩코드 관할 경찰서에 찾아와 대기중이고 두가드와 함께 있던 납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어머니 테리는 헤어진 남편 칼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어 두가드의 생존 소식을 전했고 테리와 칼은 전화기를 들고 2분 이상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크로니클은 전했다.

       테리는 납치됐던 딸 두가드와 전화 통화를 했으며 "그녀가 매우 정상적이고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두가드는 1991년 6월 10일 학교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던 중 회색 세단 차량이 갑자기 인근 도로에 정차했고 괴한 1명이 두가드를 세단 차량 안으로 밀어넣은 뒤 그대로 도주했다.

       당시 가까운 지점에서 두가드가 등교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 테리는 더가드가 납치돼 가는 장면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경찰이 즉각 출동했지만 납치 차량의 행방을 쫓는 데 실패한 뒤 지금까지 아무런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왔다.

       아버지 칼은 "딸을 찾는 걸 거의 포기했는데 그녀를 다시 볼수 있게 돼 마치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