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6일 (일)
전체메뉴

볼거리·즐길거리 가득한 ‘통영에서의 하루’

하루 관광 추천 코스

  • 기사입력 : 2009-08-20 00:00:00
  •   

  • 이순신공원 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에 배치됐던 천자총통이 전시돼 있다.


    이순신공원 산책로.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막바지 늦더위가 기승이다. 가는 여름이 아쉽기라도 한 듯 따가운 햇볕을 쏟아 내며 몸부림친다.

    하지만 내일모레(23일)면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는 ‘처서(處暑)’. 바닷물도 차가워져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폐장에 들어간다.

    바쁜 일상에 쫓겨 여름 휴가를 가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비경과 이충무공의 호국정신이 담긴 통영으로 발길을 돌려 보자.

    아이들에겐 역사의 현장을 몸으로 직접 느끼며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유서 깊은 문화의 고향이자 예향의 도시인 통영 나들이는 이 충무공의 유적지를 시작으로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1.이순신공원 한산도 앞바다 한눈에

    통영시 청량동 망일봉 자락에 위치한 ‘이순신 공원’. 이곳은 아름다운 통영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시민들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공원 내에 세워진 위풍당당한 모습의 이순신 장군 동상은 위용을 자랑하며 한산도 앞바다를 내려다보고 있고, 망루에 올라서면 왼쪽으로는 견내량이, 오른쪽으로는 한산도 앞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한산도 앞바다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 충무공이 일본의 최정예 수군함대 70여 척을 맞아 학익진(鶴翼陣)을 펼치며 적을 섬멸시켰던 한산대첩이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이다. 눈을 감으면 저 멀리서 적을 섬멸하는 이순신 장군의 우렁찬 함성이 들리는 듯한 환상에 빠져든다.

    2.세병관 수군 통제영 객사 건물

    국보 제305호인 세병관(洗兵館)은 이경준 제6대 통제사가 통제영을 이 고장 두룡포에 옮겨온 이듬해인 선조 38년(1605) 7월 14일에 준공한 통제영(統制營)의 객사이다.

    정면 9칸, 측면 5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된 웅장한 건물로 모든 칸에는 창호나 벽체를 만들지 않고 통칸으로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우물마루로 된 평면바닥의 중앙 일부를 한 단 올려 놓았는데 여기에 전패를 모셨던 것으로 보인다.

    3. 충렬사 이순신 장군 신위 모신 사당

    충렬사는 임진왜란이 끝난 7년 후인 선조 39년(1606) 이운룡(李雲龍) 제7대 통제사가 왕명을 받들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곳으로 이순신 장군의 신위를 봉안하는 신위사당이다.

    현재 충렬사 경내에는 정침을 비롯하여 내삼문, 동재, 서재, 중문, 숭무당, 경충재, 외삼문, 비각 6동, 강한루, 전시관, 홍살문 등 24동의 건물이 있다. 명조팔사품(보물 제440호)을 비롯, 지방유형문화재인 충렬묘비, 도지정 기념물인 수령 300년의 동백나무가 있다.

    연중 다섯 번의 제사를 드리는데 춘계향사(음력 2월 중정일(中丁日))와 추계향사(음력 8월 중정일) 및 4월 28일 공의 탄신제와 음력 11월 19일에 기신제와 지방문화 행사인 한산대첩 기념제전에 고유제를 지내고 있다.

    4.해저터널 길이 483m 바다 밑 도로

    통영 해저터널은 1931년부터 1932년까지 1년 4개월에 걸쳐 만든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이다.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이다. 양쪽 바다를 막아 바다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을 만든 것으로, 터널 입구에 쓰여 있는 용문달양(龍門達陽)은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구의 문’ 이란 뜻이다.

    5.착량묘 이 충무공 사당의 효시

    도 기념물 제13호인 착량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순국하고 전란이 끝난 이듬해인 선조 32년(1599년) 수군들과 주민들이 공의 충절과 위훈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판도가 바라보이는 착량 언덕에 초옥을 짓고 공의 위패를 모시어 춘추향사와 기신제(忌晨祭)를 모셨는데 이것이 이 충무공 사당의 효시이다.

    ‘착량’은 임진란 때 당포전에서 참패한 왜적들이 쫓겨 달아나다가 이 협목을 팠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이 지방에서는 사투리로 폰데(판데)라고 한다.

    6.달아공원 전국 최고 낙조 명소

    미륵산이 최고의 일출 정경을 자랑하는 곳이라면 달아공원은 전국 최고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다도해 사이로 떨어지는 황금빛 노을은 과히 장관이다. 달아공원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지정된 미륵도 산양일주도로(23km)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달아’라는 지명은 이곳의 지형이 코끼리의 아래위 어금니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는데 요즘은 ‘달 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공원 입구 도로변에 주차한 후 공원길을 오르면 관해정(觀海亭)이 나오는데 정자 그늘 아래 앉아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관해정을 비껴 바다쪽으로 조금 더 나가면 그야말로 땅끝에 선 황홀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작은 바위섬에서부터 대·소장도, 재도, 저도, 송도, 학림도, 곤리도, 연대도, 만지도, 오곡도, 추도 그리고 멀리 욕지열도까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7. 제승당 한산대첩 당시 수군 본영

    제승당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크게 무찌른 한산대첩의 유서 깊은 곳이다. 또한 선조 26~30년(1593~1597년)까지 수군의 본영으로 삼아 제해권을 장악하고 국난을 극복한 중심지이기도 하다. 정유재란 때 원균의 패전으로 한산진영이 불타버리고 폐허가 된 지 142년 만인 영조 15년(1739년) 조경(趙儆) 제107대 통제사가 이곳에 유허비를 세우면서 운주당 옛터에 집을 짓고 ‘制勝堂(제승당)’이라는 친필 현판을 걸었다.

    이 유적지에는 충무사(忠武祠), 제승당(制勝堂), 수루(戍樓), 한산정(閑山亭) 등 당우(堂宇)를 비롯, 수려한 경관과 더불어 당시 조선 수군 본영의 모습을 되찾아 볼 수 있다. 유람선터미널에서 뱃길로 15분 거리에 있다.

    8. 케이블카 미륵산 아래 다도해 펼쳐져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한국의 100대 명산(산림청 지정) 중 하나인 통영 미륵산(해발 416m)에 설치된 국내 최장(1975m)의 케이블카이다.

    지난해 4월 개통해 1년 만에 100만명에 이르는 많은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정도로 남해안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8인승 곤돌라(총 48기)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들과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 천년고찰 용화사와 미래사, 이순신 장군의 구국의 혼이 서린 한산대첩지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글·사진=이준희기자 jh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준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