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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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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청각장애인 최고령 신입 공무원으로

하석진씨, 경남공무원 임용시험 사서 장애직류 9급 최종 합격

  • 기사입력 : 2009-08-05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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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된 뒤 처음 실시된 경남도 2009년 제1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55세 새내기 공무원이 탄생했다.

    최고령의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주인공은 사서 장애직류(9급)에 응시한 하석진(55·부산 북구)씨.

    1급 정사서직 자격증을 가진 하씨는 부산상의에 사서로 입사해 지난 98년 전산과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했다. 이후 부동산 중개사로 4년여간 일을 하고 부산여대 등 대학 2곳에서 도서 및 전산 관련 강의를 했다.

    지난해 1월부터 부산 구포2동 사무소에서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복지서비스 업무를 보조해 왔다.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장애를 갖고 있는 하씨는 “늦은 나이에 준비하고 도전하는 동안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긴가민가 했는데 막상 합격하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5년 정도 남은 근무기간에 어느 곳에 소속되던 그동안 경험을 살려 열심히 공직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경남도 공무원 합격자 가운데는 8급 간호직렬에 응시한 양산 출신 남선혜(28)·선영(27) 자매가 나란히 합격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이들 자매는 부산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에서 3~4년간을 근무하다 같이 공부를 시작, 동시에 합격했다.

    동생 선영씨는 “병원은 치료 위주지만 보건직은 예방 차원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국민들의 불필요한 치료비를 아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공직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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