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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임산부에 더 위험"

  • 기사입력 : 2009-07-30 09: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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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가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에 감염될 경우 입원할 확률이 일반 감염자보다 최소 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6월 중순 신종플루 감염 임신부 34명 가운데 11명이 입원, 일반 감염자 입원율인 8%보다 4배가량 높았다.

       또 4월 첫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5~6월간 5명이 숨지는 등 사망률이 18%에 달해 임신부가 신종플루에 감염될 경우 특히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고서는 숨진 임신부들이 모두 폐렴과 신생아의 호흡장애 증후군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CDC의 데니스 제이미슨은 전염성뿐 아니라 계절성 인플루엔자도 임신한 여성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 심지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신부에게 이 같은 질병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임신 기간 신체적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이미슨은 "임신기간 호르몬 변화가 발생하면서 심장 혈관 및 호흡기는 물론 면역체계까지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신을 할 경우 자궁이 발달, 횡격막이 위로 이동하면 공간이 좁아져 폐 기능이 저하된다며 이 같은 변화는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와 같은 특정 바이러스에 좀 더 쉽게 감염되고 심각한 영향을 받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CDC는 임신부에게 신종플루 확정판정을 받기 전부터 치료약인 타미플루를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올가을 백신이 개발될 경우 이들이 가장 먼저 배급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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