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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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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아이디어로 농림부장관상 받은 산청군청 문동규씨

“우리 밀로 한방국수 뽑는 날 꿈꿔요”
저탄소 녹색성장 아이디어로 ‘生生경제 ’ 공모전서 입선

  • 기사입력 : 2009-04-29 15: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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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청 문동규(50) 친환경담당이 행정안전부가 현재의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로부터 직접 아이디어를 받아 정책화하는 ‘生生경제,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에 입선해 농림부장관상을 받아 눈길을 끈다.

    문씨는 이번 공모전에서 ‘우리 밀 제분공장 및 한방국수 개발’이라는 내용을 제안했다.

    여기서 문씨는 “산청군과 인근 함양, 의령, 합천, 남원군 등 행정기관과 협조해 우리 밀 1만2000t을 재배, 이를 전량 수매해 제분한 밀가루를 국내 최대 국수 제조회사인 산청군 금서면 소재 동명식품 등에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군의 밀제분공장 및 한방국수 개발사업은 기후변화 대응협약에 대비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시책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행안부의 공모 취지에 적합하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개발사업은 일자리 창출, 농촌으로의 귀환, 농촌어메니티 육성, 부산물 재활용으로 가축 사료화 등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3월 우리 밀 재배를 위한 전업농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같은 해 7월 농협, 전업농, 동명식품과 밀 계약 재배 협약을 체결했으며, 8월 군 자체사업비 2억원으로 밀 종자 파종 및 퇴비 살포를 실시해 200㏊의 밀 재배면적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문씨는 “오는 2010년까지 1000㏊까지 밀 재배면적이 확대되면 밀 제분공장 건립 등으로 군이 추진하는 한방국수 개발사업에 큰 뒷받침이 될 수 있다”며 “우리 밀로 한방국수가 국민들의 밥상에 오르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씨는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입선함으로써 군이 추진 중인 우리 밀 제분공장 및 한방국수 개발사업에 필요한 예산 100억원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는 행정안전부가 국민이 만든 아이디어를 국가정책에 반영한다는 국정방향에 따라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지난 2월 20일까지 65일간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922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우수 아이디어에 선정된 100건의 시상식은 지난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됐다.

    김윤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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