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동 감리교회를 건축하면서 앞길을 고르는 신자들의 모습.연합뉴스
옥성득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LA) 한국학 교수가 그간 모아온 기독교의 한국 선교 초기 모습과 역사적 사건들을 담은 사진 자료를 묶어 ‘한반도 대부흥’(홍성사)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옥 교수가 수집한 사진자료 중에는 한성감옥에 수감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젊은 모습을 담은 사진, 이상재 선생과 그의 아들 이승인 등이 나란히 찍은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정동 감리교회를 건축하면서 앞 길을 고르는 신자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 일제가 설치한 통감부의 가든 파티 모습 등 역사적 사실을 담은 사진들도 공개했다.
특히 성경을 반포하러 떠나는 모습이나 평양 신자의 모습, 유아 세례를 받은 신자가 장성해 찍은 사진 등은 한국 선교 초기의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다.
이 밖에 러일 전쟁 직후의 제물포 풍경과 ‘남대문역’에 도착한 일본군 모습, 1904년 평북 순안에서 일본군의 군수품을 지고 가는 한국인들의 모습, 철도를 훼손해 일본군에 의해 공개 처형된 한국인 3명의 모습 등 미국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쓴 ‘대한제국 멸망사’에 담긴 사진도 함께 실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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