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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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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회상을 정확하게 알자

  • 기사입력 : 2008-08-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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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를 TV로 보고 놀란 중국인들이 20년 만에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들이 올림픽 꿈을 이룬 20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으며,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나?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더욱이 정치권이 하는 행태를 보면 한심하다 못해 분노가 쌓인다.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가 적자가 100억달러가 넘는데 정책대안이나 걱정하는 목소리는커녕 촛불시위 농성 중인 조계사를 찾아 국회등원 양해를 구하고, 82일 만에 등원한 국회에서는 국민을 걱정하는 모습을 읽을 수가 없다.

    일반 국민들은 올림픽 경기에 흥미진진하여 오늘은 무엇을 보고 즐기나 하는 생각에 젖었고, 3D 업종에 종사하는 제3국의 외국인들은 시내 한복판에 방을 얻고자 바쁘다. 이것이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이요 실상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지난 어려운 시절을 쉽게 잊은 개인이나 국민은 희망이 없다. 옛날 보릿고개를 잊었거나 모르는 세대가 많아질수록 우리의 앞날이 어떻게 될 것인지 심히 걱정이 앞선다.

    이제 우리는 두 나라 (일본·중국) 사이에서 매상고는 많으나 이익이 없다. 지난 개발도상국 시대 때 하는 삶을 그대로 살면서 선진국에 들어가 더 잘살기를 바라는 것은 허황된 꿈이다.

    지금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창조적인 주인정신으로 그 역할을 다 못해 내면 선진국 문 앞, 여기에서 주저앉아야 한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만 한다.

    국민생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정치권 중에서 여당은 몸집만 컸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국민을 안심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는 국가가 힘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경험한 민족이다. 양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국회와 정치권은 알고 있는가 모르는가?

    정치권과 재야단체는 오늘의 우리의 현실을 똑바로 보았으면 한다. 서울올림픽을 보고 놀란 중국인들이 20년 만에 세계를 놀라게 한 사실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하면서 나라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믿고 따를 것이다.

    김판수(창원문화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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