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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데기, FM..... 백화점 직원 `그들만의 용어'

  • 기사입력 : 2007-06-26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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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에서 까데기나 FM. CS 등 직원들 사이에 통하는 ‘그들만의 용어’를 쓰면 좀 더 특별한 대접을 받게 되지 않을까.

    현대백화점은 26일 인재개발원이 제작한 사내 용어사전에서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단어와 활용사례를 뽑아 공개했다.

    직원이 피곤해 보일 때 “까데기 많이 했나봐요”라고 말을 건네보면 깜짝 놀라며 고마워할 수도 있다. 까데기는 상자를 열어 상품을 진열하는 행위를 뜻한다

    서비스에 불만이 있거나 곤란한 사정이 생겼을 때는 막연히 책임자를 찾지 말고 콕 찝어 해당 층을 총괄 관리하는 FM. 즉 플로어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하자.

    친절한 직원을 칭찬하고 싶을 때는 고객만족의 약어인 “씨에스(CS) 점수를 올려주라고 해야겠어요”라고 말하거나 친절한 백화점의 대명사격인 미국의 “노드스트롬 백화점에 맞먹네요”라고 해주면 된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을 때는 ‘착한 가격’으로 추천해달라고 하거나 세일. 창사기념일 등에 맞추어 브랜드별로 만드는 행사용 상품인 기획상품을 찾아보자.
    기획상품은 소재 등에서 일반 상품과 차이가 다소 있지만 가격은 훨씬 싸고 디자인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또 행사 매장에서 옷 값의 할인 폭이 너무 크다 싶을 때는 ‘몇년 차에요?’라고 따져보자. 재고에도 1년차. 2년차. 3년차가 있는데 대개 백화점에는 1년차 안팎의 제품이 들어오지만 그 이전 물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사원은 ‘어이’. ‘아가씨’ 등으로 부르지 말고 제일 연차가 높은 직원에게는‘샵매니저(샵마)’. 그 다음 5년 차 이상 직원은 ‘시니어’. 신입은 ‘주니어’라고 불러보면 어떨까.

    행사장에서 계산할 땐 계산대를 찾지 말고 ‘포스(Point of Sales)’가 어디있냐고 물으면 시끄러운 가운데서도 직원들이 쉽게 알아들을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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