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6월부터 해외펀드 비과세- 세테크 전략 이렇게

  • 기사입력 : 2007-06-01 09:42:00
  •   
  • 투자성향 맞는 상품 선택을

    3년간 주식 양도차익 15.4% 과세 면제.... 역외펀드는 제외

    해외펀드 투자는 해당국 경제상황, 정치적 문제 고려해야 


    해외펀드의 투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과세 대상은 국내에 설정된 펀드여서 역외펀드가 주도하고 있는 해외펀드 시장에서 그리 비중이 크지는 않은 편이다.
    하지만 비과세 효과를 누리기 위한 요건을 반드시 숙지해야 하며 최근 금융권에서 추천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의 비과세 적용 여부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비과세 펀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해외 펀드 비과세 혜택은 주식양도 차익에 15.4%의 과세가 면제되는 것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은 ‘역외펀드’는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역외펀드는 해외 자산운용사가 한국 밖에서 펀드를 설정(off shore 펀드)하여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와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법인이 한국 밖에서 설정한 펀드를 말한다. 역내펀드라도 일반 주식이 아닌 펀드를 자산으로 편입하는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도 혜택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고객들은 가입하려는 상품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내에 설정된 상품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재간접펀드는 펀드 이름에 반드시 ‘재간접’이라는 말이 포함돼 있는 만큼. 비과세 펀드를 찾는다면 이런 상품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비과세만 좇아 펀드에 가입하기보다는 투자자 본인의 성향에 따라 알맞은 펀드를 먼저 선택하고 그 후 비과세 펀드를 골라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용민 CJ투자증권 상품개발팀 차장은 “해외펀드는 전세계에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해당국의 경제환경이나 환율변동. 정치적인 문제 등에 따라 변동성도 커 위험도 크기 때문에 몇%의 비과세 효과보다는 투자성과가 꾸준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펀드는 국내투자의 위험을 분산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단순히 비과세 혜택만을 노린 묻지마 가입은 금물이다. 또한 선진시장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머징과 섹터펀드 등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신규 고객의 경우 종합과세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고객은 세금과 함께 펀드의 성과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수익이 10%일 경우 일반 세금부담은 1.54%이지만 펀드의 운용성과가 이보다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임) 그 동안 세금부담으로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를 꺼려 왔던 거액고객의 경우에는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어떤 펀드에 가입할까

    올해 들어 비과세 혜택을 받는 해외펀드가 140개나 늘어났다.

    운용사별로는 랜드마크자산운용이 새 펀드를 97개 내놓은 것을 비롯해 교보투신운용(69개) SH자산운용(50개) 미래에셋자산운용(47개) 등도 신규 펀드를 많이 선보였다.

    그러나 수탁액이 50억 원 이하인 펀드가 53개에 이를 정도로 펀드가 난립하고 있어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금융권에서 추천하는 비과세 해외펀드를 유심히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지범 삼성증권 창원지점 차장은 “해외주식형은 선진시장 위주로 투자하고. 이머징펀드는 특정국가 펀드보다는 국가를 분산하는 지역펀드가 위험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며 대안상품은 아시아리츠나 J-리츠를 조정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에따라 삼성증권은 우량주 중심의 지역별 균형배분이 장점인 ‘PCA 글로벌 리더스’와 기본적인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선진 유럽에 투자하는 ‘신한 BNP 봉쥬르 유럽 배당주’를 추천하며. 단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보이는 일본보다는 유럽시장의 비중 확대를 권유했다.

    또한 이머징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는 ‘슈로더 이머징 위너스 혼합형 펀드’를. 장기적 관점에서는 동남아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수익추구형임과 동시에 기존에 국내와 해외펀드로 분산해놓은 고객이라면 ‘삼성글로벌 워터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CJ투자증권은 아시아 지역의 사회기반시설 구축과 관련한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CJ Asia Infra 펀드’를 추천했다.

    투자가치가 높은 우량기업에 포커스를 두고 투자하되 장기적으로 업종 평균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것이 증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농협. 교보증권. 대우증권. 대투증권. 우리은행. 한양증권에서 교차 판매중이다. 올 2월말에 설정된 이 펀드는 현재 수탁고가 3조1천700억을 돌파했고. 현재 수익률은 원금 기준으로 13.5%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창원지점은 중국.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꾸준한 인프라 지출 증대로 고수익이 예상되는 ‘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주식형펀드’와 글로벌 소비관련주식의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고 지역적 분산효과로 인해 위험효과도 탁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에셋글로벌컨슈머펀드’를 추천했다. 이종훈기자 leejh@knnews.co.kr

    [사진설명]  미래에셋증권 창원지점 한길(왼쪽) 과장이 고객에게 비과세 해외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강용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