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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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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부동산시장 변수요인(하)- 김해 진해 양산

  • 기사입력 : 2006-01-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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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율하지구 분양가 상하제 적용

    진해--신항개장

    양산--대규모 아파트 공급


      김해 율하지구는 도내에선 처음으로 판교신도시와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주변 아파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또 아파트 공급과잉의 논란속에 지난 19일 신항만이 개장되면서 향후 조기물동량의 확보와 함께 빠른 인구유입의 여부도 진해시장에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도 몇년간 지속적인 분양으로 미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어 분양성공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해 율하지구 분양가 상한제= 빠르면 오는 5~6월부터 분양하는 율하택지지구의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현재 일신건설이 오는 5~6월 1천400가구(33·34·35평형)를 비롯. 대우건설이 988가구(33·43·48평형). 삼호가 592가구(34평형). 신일이 630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공공택지지구 내에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물가의 상승에 연동해 분양가격을 산정하는 것으로, 분양가 상한은 분양공고 당시를 기준으로 건축비 상한가격에 택지비를 합산한 금액으로 책정된다.

      율하지구에는 아파트부지 12필지가 공급돼. 9필지의 업체가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분양가는 최근 분양 아파트보다 평당 50만원정도 싼 550만원 이내가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더라도 이미 분양된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 인하 효과가 크지 않아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택은 택지비. 직·간접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공사비. 설계감리비. 부대비. 가산비용 등의 분양가 원가를 공개해야 하고 분양권은 분양계약 체결일 기준으로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5년(25.7평 이상은 3년)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신항만 개장에 따른 인구유입= 진해는 최근 몇년간 아파트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진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서 미입주 물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아파트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근 창원지역의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8·31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시장의 위축과 함께 실수요보다 투기수요 등으로 인해 물량해소가 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창원이 올해와 내년중으로 반송 재건축 1·2단지 6천가구의 입주가 예정된데다가 진해도 올해 2천515가구와 내년 3천706가구 등이 예정돼 있어 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창원에서 추가로 유입될 수 있는 인구가 제한적이라고 할때 결국 진해에 공급된 아파트 물량의 해소는 결국 신항만과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이 어느정도 이뤄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3선석을 개장한 올해에만 생산유발 효과가 3조원. 고용창출은 3만2천647명에 달하고 신항이 완공되는 2013년까지 약 15조4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6만7천977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08년 말까지 18개선석 정도가 개장하고 경제자유구역일대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주변으로 개발붐이 확산되면 그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물론 명지·신호 등 경제자유구역일대에도 아파트의 대대적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진해 시내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양산 새해 아파트 물량 봇물= 최근 몇년간 잇단 분양으로 공급과잉의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관련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 등에 따르면 2월중 현진종합건설이 물급읍에 358가구. 동문건설이 3월중 물금읍에 528가구. 화성건설이 6월중 웅상읍에 538가구. 삼구건설이 물금읍에 632가구. 코오롱건설이 7월중 물금읍에 713가구. 한신공영이 11월중 물금읍에 764가구 등 총 3천53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건축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이미 8개업체에 6천962가구에 이르고 있어 분양시장의 여건에 따라 공급규모가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아직까지 분양일정을 발표하지 않은 GS건설이 물금 신도시 2단계 13블록에 1천60가구의 승인을 받았고. 유림건설도 물금읍 가촌리에 1천114가구. 태원D&I가 상북면 석계리에 2개 단지로 나눠 997가구를 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지난해 11월말 현재 14개 단지에서 모두 2천44가구가 미분양된 상태여서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미분양 사태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들이 신규 공급에 나서는 이유는 양산지역이 부산대 양산캠퍼스 조성과 지하철 연장 등 외부 인구유입 요인이 많은데다 부산지역 택지 공급이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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