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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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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부동산시장 변수요인(상)- 마산, 진주

  • 기사입력 : 2006-0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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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 `한일합섬 부지 분양'  최대 이슈

    진주- 혁신도시 유치 따른 `규제' 예고


      8·31부동산대책 등으로 거래가 완전히 얼어붙고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의 대상으로 여전히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 중의 하나가 부동산이다.
      부동산과 주식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상호간 대체적인 성격이 강해 현재 순항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도 일순간에 자금이탈 등으로 약세로 돌아서면서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릴지 알 수 없다.

      특히 ‘어려울 때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격언처럼 정부의 각종 규제 속에서도 시장의 흐름을 읽고 보이지 않는 틈새를 찾는다면 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

      올해 도내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각종 이슈 등을 살펴보고 향후 흐름을 진단할 수 있는 지역별 부동산시장 변수요인을 3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마산의 재건축·재개발 붐= 마산은 70~80년대에 건립된 아파트의 재건축과 40년 이상 된 노후 단독주택들의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다. 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중앙동 제일아파트(319가구)와 성모아파트(127가구). 월포삼익아파트(706가구). 양덕동 시민아파트(62가구). 중앙시영아파트(190가구) 등이 건립중에 있다. 또 교방주공 793가구가 올해 중 착공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 양덕동 대동아파트 202가구. 중앙동 성모연립 75가구. 교방동 공무원아파트 395가구. 월남동 해바라기아파트 283가구 등이 재건축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단독주택의 재건축·재개발은 교원지구(700가구)가 지난 12월 재건축조합을 설립한 상태고. 자산지구(988가구)와 양덕지구(790가구)는 재개발 정비구역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회원지구(1천200가구)는 재개발 정비구역지정 신청을 준비 중이다. 석전지구(1천204가구)와 반월지구(1천500가구)는 재개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설립 중에 있다.

      여기에 한일합섬 부지(4천여 가구)와 한국철강 부지(3천여 가구) 등에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어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일합섬 부지 분양= 한림건설과 태영은 마산 양덕동 옛 한일합섬 터 6만2천여 평에 일반ㆍ주상복합아파트 4천148가구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에서 일반 아파트는 21~39층 2천261가구. 주상복합은 54~60층 1천887가구 규모다.

      인근에 경남은행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마산점. 마산종합운동장 등이 접해 있는 등 마산지역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노른자위의 위치란 점과 대규모 단지란 점에서 올 상반기 도내 분양시장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창원의 시티7을 능가하는 고급주거단지로의 구성과 함께 분양가 등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소문 등이 벌써부터 부동산업계 호사가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준혁신도시의 마산시 확정여부= 현재 건교부와 이전기관의 반대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주택공사 등 주택관련군을 유치하는 준혁신도시가 경남도의 결정대로 마산시로 조만간 최종 확정될 것인지 여부도 관심사다.

      마산으로 그대로 확정될 경우 준혁신도시와 인접한 중리나 함안 칠원. 마산 양덕동의 아파트시장과 토지시장 등에도 다소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만약 준혁신도시가 혁신도시로 합쳐질 경우 진주 문산 일대 등으로 발전 기대감이 한층 커지면서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도 부동산 규제 백화점 되나= 토지거래허가구역. 주택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주택거래신고지역 등의 각종 규제로 묶여있는 창원에 이어 진주도 각종 규제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혁신도시 최종결정과 2010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결정되는 등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집값과 땅값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예정지인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 106만명과 인근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고 지난달 23일에는 도내에선 처음으로 진주시 전역이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또 진주는 8·3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에도 아파트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지난 11월과 12월 두달 연속 주택투기지역 후보지로 선정됐고. 이달말 열리는 부동산가격 안정심의회에서 주택투기지역 지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다 올해 중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분양열기가 과열로 치달을 경우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예상할 수 있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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