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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 노후대책으로서의 주택활용

  • 기사입력 : 2006-0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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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에서 며칠 전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을 발표했다. ‘2003년 생명표’에서 남자는 73.9세. 여자는 80.8세로서 선진국 모임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거의 평균 수준에 이르렀다.

      날로 발달해가는 의학기술과 생활수준 향상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고령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데 별로 이의가 없다. 이러한 가운데 스스로의 잔여수명을 계산해본다. 나는 현재 시점에서 평균적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 것인가. 통계자료에 의하면 50세인 경우 남자 26.8년. 여자 32.5년이며 60세인 경우 남자 18.76년. 여자 23.33년은 더 살 것으로 예상했다.

      점점 늘어가는 잔여수명 기간을 보면서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다. 살아있는 동안 삶의 질을 좌우하게 되는 노후대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나이 들어 생산적이며 경제적인 활동으로부터 은퇴를 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상황을 심각하게 점검해보아야 한다.

      자식 교육으로. 수입이 부족해서. 기타 여러 가지 사유로 축적된 재산이 없다면 참으로 난감하다. 자식에 기댈 것인가. 국가에 기댈 것인가. 어떤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민 퇴직연금을 100%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대책 중에서 그래도 안심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종신형 역모기지론’제도의 도입이다. 2007년부터 시행 예정으로 있는 이 제도는 고령자들이 자신의 집 한 채 외는 별다른 자산이 없는 노인세대를 위해 이 주택을 담보로 매월 일정금액을 연금의 형태로 지급받게 하는 것이다. 또한 보유세인 재산세도 줄이는 세제지원도 따를 모양이다.

      고령화사회에서 노후대책은 우리 모두의 삶의 과제이다. 앞으로 주택은 노후생활대책의 수단으로서 그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다. 주택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역모기지론을 활용한 노후생활자금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다. 평균수명이 90세 정도가 된다면 별도의 수입이 없는 노인으로서야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니 젊은 시절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공간인 동시에 노후에는 생활대책의 수단이 될 수 있는 투자가치가 있는 주택을 잘 골라 사두는 것도 노후대책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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