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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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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칼럼] 아파트 브랜드 가치 결정

  • 기사입력 : 2005-12-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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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인(창원대 금융보험학과 겸임 부교수)

      최근 아파트 브랜드 가치에 대한 한 대학교수의 발표논문에 세간의 관심이 많다.
      아파트 브랜드 가치는 창원 233만원이고 마산 105만원. 진해 64만원. 부산 163만원. 울산 194만원이며 창원 성주동의 한 아파트는 무려 569만원이 브랜드 가치란다.

      과연 아파트 브랜드 가치로만 그 정도의 프리미엄 차이가 발생할까?
      필자의 생각은 한마디로 ‘아니다’이다.
      아파트 가격 프리미멈은 복합적 요소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지 브랜드 요소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요소가 가장 크게 아파트 가격 프리미엄에 영향을 미칠까?
      첫째. 환경의 쾌적성이다.
      창원은 전국에서 최초로 지구단위제도를 바탕으로 건설된 도시이다. 지구단위란 한마디로 주변과의 조화를 통해서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자는 제도이다.
    공장은 공장대로. 관공서는 관공서대로. 상업시설은 상업시설끼리. 아파트단지는 아파트단지대로 묶어 주변과의 조화를 통한 쾌적성을 확보한 것이 직장과의 거리. 편리한 쇼핑시설. 질높은 삶을 조성하게 되어 아파트 가격이 높은 것이지 꼭 브랜드 가치 때문에 최고의 가치가 되는 건 아니다.
    브랜드가 도입되기 전의 용호동 L아파트가 제일 높은 가치를 유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점차 아파트의 가치는 환경가치로 이동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향후 발전 가능성이다.
      아무리 브랜드가 높은 아파트라도 그 지역의 발전 가능성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유망한 직장의 이동. 확장계획. 인구 유입의 정도와 소득 수준. 주변 교통망의 정비 등이다.
      최근 혁신도시 발표지역의 아파트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이러한 요소에 의한 영향이다.

      셋째. 대단지. 환경. 브랜드. 학군. 새 아파트가 복합적인 경우 시너지 폭발력은 상당하다.
      통상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500가구 이상. 개발가능지역. 친환경지역. 디지털환경. 주민학습. 휴양. 운동시설.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갖춘 복합적인 개발방식을 사용하여 지역개발 및 고객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기하여 높은 아파트 브랜드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한 가지 요소보다는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서 아파트 프리미엄 가격 형성 요인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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