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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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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컬럼] 수산물 안전성과 국민 건강

  • 기사입력 : 2005-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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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지방해양수산청 통영해양수산사무소장 신우철

      최근 각종 농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우리 식단의 안전성에도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국가간 무역자유화로 인한 수입식품이 국산 먹거리와 구별되지 않고 우리의 식탁에 오르면서 식품에서의 농약검출. 발암물질.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 등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식품에 대한 우려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가고 있지만 국민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이를 일일이 확인할 길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여러나라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조치와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우리도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먼저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기준의 이행 및 확산을 서둘러야 한다.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가 섭취하기전까지의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 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준을 결정하여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위해요소중점관리 체계는 미국. 영국. 캐나다. 덴마크. 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정착 되어있는 식품관리체제로서 우리도 국민건강 차원에서 이 체제를 하루빨리 정착시켜 나가야 할 때이다.

      다음으로 ‘수산물 생산이력제’ 시행과 함께 생산자는 자율적인 참여와 더불어 소비자가 믿고 소비할 수 있도록 생산에서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의 원산지(생산자) 표시가 철저히 관리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금후 식품의 안전성에 기초를 둔 효율적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각 부처와 식품 전문기관 및 유통 소비자 단체간의 협력체를 구축하여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식품안전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며. 대국민 건강 측면에서 HACCP. 생산이력제 등의 선진제도와 기준을 하루 빨리 정착시키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믿는다. 이제는 어업인들도 국민 건강에 부응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다소 생소하지만 선진제도나 기준에 적극적인 참여와 자세를 보이면서. 수산물의 안전성에 최우선을 두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 생산에 진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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