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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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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 어디에 사세요?

  • 기사입력 : 2005-09-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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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인<한국능률협회 겸임교수>

      초등학교나 중학교 동기회에 가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요즘 뭐하니?. 어디 사니?”를 묻게되는게 상식이다 그러면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당당하면 명함 등을 건네고 은근히 성공 과시를 하게 되며 고급아파트에 살게 되면 당당히 어디 사는지를 밝히는게 대부분이다.

      요즘 주거생활이 아파트가 대부분이므로 사는 아파트에 따라 경제적 신분이 다르게 느껴진다
      아파트도 시대에 따라 변화되었기에 오늘은 아파트의 세대 변화를 알아보자.

    ▲1세대 아파트 : 70~80년대 중반에 건설된 5층 중심의 저층아파트를 일반적으로 1세대 아파트라고 말하며 저밀도이며 공급자 위주의 아파트 형태이며 재개발 등의 호재를 가진 토지 지분이 높은 아파트이다(땅이 돈되는 아파트).

    ▲2세대 아파트 : 토지 부족 현상으로 토지 확보가 어렵자 80~90년대 후반에 건설된 아파트로 15~24층의 아파트 건설 시대로서 용적률이 상향되어 도시 과밀화의 형태를 띠게 되며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로열층 분양만 받으면 돈이 되는 시대의 아파트이다(층이 돈이 되는 아파트).

    ▲3세대 아파트 : 초고층 아파트 및 환경친화형 아파트로서 2000년대 초반에 건설된 30~60층의 고층으로 스카이라인 확보와 위에서 내려보는 우월감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내 고급나무 조경. 공원화. 실개천을 갖춘 수요자 중심의 아파트이다(큰평. 동 위치가 돈되는 아파트).

    ▲4세대 아파트 : 주거 개념의 아파트에서 탈피하여 주거기능 이외에 호텔 로비 같은 현관. 미팅룸. 단지내 휘트니스클럽. 게스트룸. 사우나시설. 요가·명상시설. 영화.음악감상실. 골프 퍼팅장. 스쿼시장 등 체육공원. 소규모 공연장을 갖춘 단지. 잠자는 기능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기능형 아파트이다(기능. 브랜드가 돈되는 아파트).

      앞으로의 모임에는 `어디 사세요?'가 아니라 `몇세대 아파트에 사세요?'라고 묻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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