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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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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부동산 대책후 매물 는다는데.... 내집 마련 지금이 어떨까?

  • 기사입력 : 2005-09-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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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소득 2천만원 이하 대출금리 0.5~1%p 우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 10월부터 재개

    다주택자 처분한 중 소형과 미분양 아파트 `주목'


      부동산 투기 열풍이 한창일 때나 8·31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무주택자들의 한결같은 꿈은 내 집 마련이다.

      최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세대별 거주자 주택보유 현황에 따르면 전국 무주택자는 45.4%. 도내는 주민등록상 가구 111만5천256가구 중 46만6천928가구인 41.9%가 집이 없는 무주택 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는 수입의 절반이상을 10년간이나 쏟아부으며 내 집 마련을 하는 것보다는 맘에 드는 전셋집을 전전하겠다는 부류도 상당수 늘어나고 있다.
      또 같은 무주택자일지라도 수도권의 2억~6억원대의 전셋집에 사는 사람과 2천만~4천만원짜리에 사는 사람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는 등 무주택에 대한 정의도 복잡해진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무주택자는 내 집 마련이 꿈이다.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나

      8ㆍ31 부동산종합대책에서는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주택자금 지원이나 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서민이라고 무조건 금리우대 등의 혜택이 지원되는 게 아니라 일정 수준에 해당돼야만 가능하다.

      먼저 주택구입자금 금리가 소득계층 또는 주택 구입가액별로 차등 지원된다. 소득이 낮은 계층이 금리혜택을 더 많이 받게 되는 것이다. 현재 연간소득 3천만원 이하 계층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주택구입자금 대출금리는 5.2%이지만 앞으로는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인 사람이 1억5천만원 이하 주택을 살 경우 금리가 연 4%대로 지원된다.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현재 근로자 전세자금(가구당 6천만원). 영세민 전세자금(2천100만~3천500만원) 등 전세자금이 지원되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영세민 전세자금은 3.0%에서 2.0%로. 근로자 전세자금은 5.0%에서 4.5%로 금리를 각각 내릴 방침이다.

      싼 금리의 전세자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연소득 3천만원 이하이고. 대출신청일 현재 6개월 이상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가 필요하고 보증서가 없을 경우 연대보증인 또는 집주인의 전세자금 반환확약서가 필요하다.

      지난 2003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도 올 10월부터 재개된다. 생애 최초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시중 금리보다 훨씬 저렴한 이율로 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의 가구주가 최초 주택 구입시 지원되는 모기지론도 일반 모기지론보다 0.5%~1%포인트 싼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모기지론 보험제도가 새로 도입돼 무주택자 등이 비투기지역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일반조건보다 높은 담보대출인정비율(LTV)을 적용받아 자금지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청약제도도 개편된다. 기존에는 공공주택은 청약저축. 민영주택은 청약예금 및 부금가입자에게 공급됐다. 공공주택은 무주택 기간. 납입 횟수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부여했지만 앞으로 조건이 더욱 다양해진다. 무주택 기간뿐 아니라 가족수. 소득 및 자산 현황. 통장가입 기간 등 조건을 더욱 세분화했다.

    ▲아파트 물량도 늘어

      다주택자들은 과세로 인해 중·소형 아파트를 먼저 처분할 것이고 분양아파트도 실수요자 위주로 전환될 전망이다. 또 미분양아파트도 여전히 많아 실수요자들은 이러한 점을 감안. 저렴한 가격에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미리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올 연말까지 현재 입주중이나 입주에 들어가는 아파트 물량은 24곳의 아파트 총 1만1천381가구로 집계됐다.  
      시·군별론 진해가 2천866가구로 가장 많고 김해 2천57가구. 창원 1천990가구. 거제 1천754가구. 양산 1천322가구. 마산 681가구. 사천 665가구. 진주 45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도내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도 모두 3천149가구(임대 포함 5천163가구)에 이른다.
      미분양된 일부 업체에서는 계약금 5%에 중도금 무이자와 6천만원 선입주에 2년 뒤 분할상환 등 갖가지 할인혜택들도 선보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계는 “여전히 최근에 분양된 아파트들의 평형대가 중·대형이고 분양가마저 높아 무주택자들이 쉽게 내 집 마련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대체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집값 약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8·31부동산대책 이전보다는 확실히 여건이 나아지고 있는 만큼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여건 등을 고려한다면 내 집 마련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현근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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