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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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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價는 떨어질줄 모르고 매매價는 올라갈줄 모르네

  • 기사입력 : 2005-07-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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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분양가 추세속 노후아파트많고. 경기침체로 매매수요적어


      도내 신규아파트가 평당평균 분양가가 500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는 평균 평당 300만원대로 매매가가 분양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는 원자재상승 등을 이유로 점점 높아가고 있지만 매매가는 도내 20개 시군의 아파트 상당수가 노후되고 경기침체로 주택매매 구매력이 감소돼 상대적으로 신규아파트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도내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가운데 이미 600만원대를 넘어선 곳은 창원. 마산. 양산. 김해. 거제. 진주 등 시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전체 아파트 분양가도 고분양가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또 창원 ‘시티 7’ 오피스텔이 800~90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이 여파로 향후 신규 분양가는 최소 700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도 매매가가 평당 수백만원씩 차이가 날 정도로 특정아파트나 신규·중·대형평수의 아파트별 심한 매매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시민들은 “최근 신규아파트 입주율이 저조하고 실수요자도 적은 상황에서 분양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고. 창원땅값과 양산. 거제 등 타지역간 부지가격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도 고분양가가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4일 영산대 부동산금융학부 심형석 교수의 ‘부산 울산 경남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분양가’ 조사에 따르면 올 경남에서 분양된 신규아파트의 평균분양가는 평당 526만7천200원. 매매가는 평당 평균 380만6천200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매매가 대비 분양가 비율(매매가를 100으로 했을때 분양가를 %로 표시)은 138.38%로 분양가가 매매가의 1.3배 가량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분양가가 690만8천300원. 매매가는 658만6천200원으로 매매가 대비 분양가 비율이 104.89%로 나타나 경남지역은 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매가와 분양가의 격차가 많았다.

      심 교수는 이에 대해 “경남. 부산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고 분양가 상승세를 매매가가 따르지 못하는 요인이 크다”면서 “이같은 격차는 분양가 거품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분양가를 결정하는 요소들이 많아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근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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