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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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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상반기 부동산결산] 아파트와 토지 '과열' 상가 오피스텔 `냉각'

  • 기사입력 : 2005-06-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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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지역별, 소형 중대형간 `가격 양극화' 심화

    토지 - 뜬소문으로 외지 자금 유입

    오피스텔-  공급물량 소화 안된데다 아직도 건축 계속

    상가 - 유사업종 제살깎기 경쟁 등 후유증 지속


        상반기 도내 부동산시장은 아파트와 토지시장이 강세를 보인 반면 오피스텔·상가 등은 공급물량 과다 등으로 계속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지역별·평형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고 토지는 도내 전역이 투기세력들의 소나식 투기로 혼란스럽게 했다.

    ◇심화되는 아파트값 양극화= 상반기 아파트시장은 창원·진주 등 주요 시·군간. 소형과 중대형 평형간 가격 양극화가 한층 심화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지난 24일까지 창원이 11.9%. 진주가 5.19% 올라 경남 평균 상승률(4.52%)을 웃돌았지만 김해(3.61%). 하동(1.41%). 거제(2.32%). 진해(2.3%) 등이 2~3%대. 나머지는 보합세나 하락세를 보였다.

      전용면적 25.7초과에 대해 채권입찰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평형별 양극화도 심화되면서 중대형 평형은 상승하고 있지만 소형평형은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을 보여줬다. 특히 창원 등 일부지역의 경우 큰 평형과 소형평형간의 아파트 가격차이가 10배정도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도 창원에서 분양한 초고층 오피스텔 ‘더 시티 세븐’의 경우 모두 40평대 이상으로 이뤄져 평균 청약 경쟁률이 38대 1을 넘는 과열 현상을 보이고 진영 코아루. 김해 삼계 이안. 진해 데시앙 등에도 주로 40평형대 위주로 청약자들이 몰려. 대형평형 선호가 뚜렷해졌다. 그러나 실제 계약률은 시티세븐을 제외하고는 50%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시장은 진주가 6.54%. 하동 10.96%. 김해 1.17% 기록하면서 경남 평균 1.14%를 넘긴 정도고 나머지 지역들은 보합이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그동안 지역별로 공급됐던 신규 아파트들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런 영향으로 양산의 경우 -3.42%. 진해 0.45%를 기록했다.

     

    ◇창원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창원지역은 지난 상반기동안 4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과 재건축 관련 저층아파트 가격이 상승. 이들의 경우 대부분 평당 1천만원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토월 성원이나 대동 등의 40평형대 이상은 지난 3개월간 1억원이 넘게 오르기도 했다.

      대형평형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충분히 따라주지 못한 점이 작용했고 저층아파트는 용적률 등 사업성에 대한 고려보다는 내년있을 단체장 선거 등으로 현재의 도시계획이 유리하게 변경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창원지역의 대형평형의 상승으로 인근 장유나 진해 등지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창원은 아파트 가격급등의 영향으로 지방에선 유일하게 주택거래신고제로 지정돼. 앞으로 아파트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모두의 관심사다.

      ◇토지. 소나기식 투기 열풍= 군부대 이전. 신도시 개발. 혁신도시 등 각종 재료와 이에 편승한 근거없는 루머 등을 이용한 외지의 보따리부동산업자들이 도내 전역을 돌면서 땅값을 상승시키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이같은 현상이 시작된 이래 올들어서도 교육특구. 대구 월배신도시 등 각종 재료로 창녕군 전역이 투기열기에 휩싸였고 지난 1월엔 창원 대산면 일대에 혁신도시가 조성된다는 소문과 함께 부산지역의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이 일대의 땅값이 크게 올랐다.

      지난 2월엔 진해의 해군교육사령부 이전설 등으로 외지인들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고성군 마암면 인근 거류면 당동 등의 전답가격이 급등했고 지난 4월엔 합천군 초계·적중·청덕면 일대로 대구 월배신도시 등의 대토보상금이 유입되자 이에 편승한 대구 등 외지부동산업자들이 논밭을 매입하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최근에도 평당 5만원 이하의 전답에 대해선 의령. 산청. 함양 등지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상가·오피스텔= 창원·마산지역에 주로 많이 공급된 오피스텔의 경우 완전히 소화가 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데다가 아직도 계속 건축중이 곳이 많아 앞으로 전망도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임대료 등의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한 경우 임차인을 못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가도 창원. 마산. 김해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과잉공급에 따른 휴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내수경기의 회복이 늦어지고 명퇴 등으로 유사업종의 체인점 등이 급증하면서 제살깎기 경쟁 등으로 치닫는 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유니온빌리지나 광려천메트로 자이 등과 같이 1천가구가 넘는 대단위아파트 단지상가의 경우 안정적인 고객확보 등이 가능해지면서 최근 상가분양에서 높은 경쟁율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가나 오피스텔은 전반적으로 공급과잉상태기 때문에 투자시에는 위치나 고객확보 등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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