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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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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밥상 지킨다] ⑨ 산청 친환경농업 참여 열기

  • 기사입력 : 2005-04-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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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농법 '속속' 농가 경쟁력 '쑥쑥'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산청지역에서 환경보호와 농민의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친환경농업으로 농산물 개방의 파고를 극복하려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재 산청군내는 546농가가 유기농업. 무농약. 저농약에 의한 방법으로 친환경농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유기 논농업을 하는 경우 약 8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친환경농업직접지불제를 실시. 친환경농업 참여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산청군 차황면의 메뚜기쌀작목반(반장 이경규)은 지난 1989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메뚜기쌀작목반은 무농약으로 재배한 쌀을 ‘메뚜기쌀’이란 자체 브랜드로 판매해 농가의 고소득 작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가을철 수확기에는 전국 도시소비자를 초청해 메뚜기잡기대회와 농촌체험행사를 개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민들의 친환경에 대한 인식변화를 바탕으로 차황면 전역을 농약 없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농가에서 보관하고 있던 농약병을 전부 회수해 폐기했고. 오는 6월16일에는 대도시 소비자 등 약 600여명을 초청해 차황면 전 지역을 친환경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또 벼와 딸기. 수박 등 시설채소를 생산하고 있는 산청친환경생산자협의회(회장 이용철)는 지난 2월24일 친환경농산물 생산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회원 122명을 포함한 200여명이 참석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산청친환경생산자협의회는 무농약. 저농약 등으로 친환경인증을 받은 딸기. 쌀. 단감. 배 등을 생산하는 농가로 구성돼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에 있어 대외적으로 보다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3년도에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과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특히 딸기생산농가는 소득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포장박스 개발과 공동선별 추진으로 품질을 높여 나가고 있으며 냉동딸기. 딸기화분 납품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정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군 주력 사업으로 친환경 고품질 수출농산물 생산단지 5개소 1ha. 온실인터넷 환경관리 자동시범사업 1개소 0.2ha. 양액재배 원예작물 품질향상 시범사업 2개소 0.4ha 등 8개 사업에 약 4억원을 투자. 환경개선에 의한 생력화 및 품질향상과 친환경 고품질 생산기술 조기 정착으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농업이란 화학농업과 대립되는 농업의 방향을 가리키는 말로 유기농업. 환경친화적 농업. 환경보전형 농업. 환경조화형 농업 등을 총괄하는 개념으로.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적게 사용하여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농업을 말한다.

    산청=김윤식기자 kimys@knnews.co.kr

    [사진설명] 친환경농법으로 재배, 고소득 작목으로 인정받고 있는 차황면 '메뚜기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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