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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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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립광학연구원 연구센터 국내 유치

  • 기사입력 : 2004-09-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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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원(SOI)의 연구센터가 국내에 설립된다.
    한국전기연구원은 23일 SOI와 광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위한 공동연구센터(가칭 SOI-KOREA)를 한국에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OI 연구센터의 국내유치는 과기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사업의 일환으로 성사된 것으로. 프랑스의 파스퇴르 연구소. 영국의 카벤디시 연구협력센터. 미국의 NIH(국립보건원) 결핵공동연구센터에 이어 네번째이다.


    SOI는 옛소련이 광학관련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1918년에 설립한 연구소로 6개의 광학관련 연구소의 복합체로 이뤄져 있으며 2천500여명의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로부터 연방과학연구센터의 지위를 부여받은 61개 주요 연구소의 하나로 군사광학의 총집결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MOU는 전기연구원과 SOI가 공동연구센터 운영에 필요한 제반 인프라와 연구인력을 분담하고 광학관련 첨단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스핀 오프(spin-off:분사) 회사를 설립. 연구결과를 상업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양측이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기술인력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내용도 MOU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과기부와 전기연구원. SOI는 공동 연구센터의 운영방안에 대해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국내관련 연구기관. 대학. 기업.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협력방안을 검토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연구원은 “이번 SOI의 국내유치는 단순히 공동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원천·기초기술과 한국의 응용·상품화 기술을 결합. 첨단제품 개발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시장 성공모델을 제시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즉 이번 MOU는 러시아로부터 일방적인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양국이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연구개발-상업화-공동 이익분배’로 이어지는 상호 윈윈(win-win) 전략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SOI의 공동연구센터가 국내에 설립되면 고감도 광학계측 분야. 광학 시스템 및 부품개발. 레이저 및 의료기기. 바이오 관련 광학 장비 등의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영석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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