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파일] 이재오, 당직거부 등 박대표와 대립
- 기사입력 : 2004-08-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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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독재자의 딸`이라고 비난하며 `반박(反
朴)`의 선봉에 서있는 이재오 의원이 지난달 27일 임명된 당직거부와 박
대표의 정수장학회 이사장직 사퇴를 촉구하며 대립각을 한층 분명히 하고
있다.
이 이원은 “문화예술대책위원장의 `문`자도 들은 바 없다”며 “최근 당
직개편에서 당 문화예술대책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
다.
그는 또 “그런 역할을 제의받은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면서 “당
직을 맡으면 비주류가 아니다”고 지도부와의 경계선을 명확히 했다.
이 의원은 나아가 박 대표가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정수장학회를 비롯,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유신독재 종식때까지 박 대표가 물려받은 모든 재산
을 국가에 환원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의 일`이라고 차별화하며 `독재의 유산`을 물려받지 않았
다고 말하는 박 대표가 `부의 유산`만 물려 받는다면 국민이 과연 납득하겠
느냐”며 “합법 여부를 떠나 도의적으로 국가에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
다. 이상권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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