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파일] 한나라, 노건평씨 판사에 항의전화 비난
- 기사입력 : 2004-08-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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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1심 선고
를 받은 다음날인 지난달 22일 창원지법 재판관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
지자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표는 2일 오전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노건평씨가 재판장에게
전화한 내용이 도대체 무엇인지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느낀다”며 “대통령
의 형이 사법부의 권위에 정면도전하는 일을 해도 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1일 “대통령 친인척은 대통령을 위해서
라도 양식있는 행동과 솔선수범으로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한다”면서 “그런
데 그렇지 못하니 자꾸 화젯거리가 되고 권위가 실추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성완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건평씨는 담당판사의 말과는 달리 그런 전
화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불과 며칠전 과거사는 못밝히면서 수십
년전 과거사를 밝히겠다니 이해가 안간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창원지법 형사3부(최인석 부장판사)는 건평씨에게 변
호사법 위반등의 혐의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하
면서 `대통령 친인척으로서 자중자애하라`는 내용의 훈계를 했다 이상권기
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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