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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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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가족 동반 직원에 최대 3000만원 지원

경남도, 정주여건 개선 지원 계획

  • 기사입력 : 2024-04-29 20: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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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정착지원금 1인당 200만원
    정부, 임대주택 180여 가구 제공
    임시청사 경유 시내버스 등 신설


    내달 말 개청하는 우주항공청 직원의 가족 동반 이주를 장려하기 위해 경남도가 최대 300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경남도 산업국과 교통건설국은 29일 합동 브리핑을 통해 정착지원금과 교통 인프라 개선 등을 담은 ‘우주항공청 정주여건 개선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 류명현 산업국장과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이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우주항공청 정주여건 개선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경남도 류명현 산업국장과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이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우주항공청 정주여건 개선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이주 지원= 경남도는 당장 내달 27일로 예정된 임시청사 개청에 맞춰 직원들의 이주정착금으로 도내 식당이나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웰컴 제로페이’를 10만원씩 지원한다. 29일 경남도의회에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예산 2500만원을 편성했다. 특히, 가족 동반 이주를 장려하기 위한 시책으로 △동반 이주 가족 정착지원금 1인당 200만원(최대 800만원) △미취학 자녀 양육지원금 1인당 월 50만원(2년간) △초중고 자녀 장학금 1인당 월 50만원(2년간)을 지원한다.

    우주항공청 직원 포함 4인 가족이 경남으로 이주하면 최대 3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우주항공청 개청일로부터 3년 이내에 주민등록을 경남으로 이전하고 6개월 이상 연속 거주하는 우주항공청 직원·가족이 지원 대상이며, 조건을 충족하고 1년 이내 신청하면 된다. 사후 지급이라 관련 예산은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주거 안정 대책으로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LH 임대주택 180여 가구를 제공한다. 사천시는 여기에 더해 임대 아파트 50가구를 제공할 예정이며, 주택자금 이자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특공(주택 특별공급)에 월 20만원 지원하는 세종시 이전 지원금을 비교해봐도 우주항공청 직원에 대한 지원은 전국 최고 수준의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소속기관(국가위성운영센터, 우주환경센터)을 포함해 정원을 293명으로 구성하고, 5월 개청에는 행정공무원 55명과 임기제 50명, 간부공무원을 포함해 120명 내외로 출발할 계획이다.

    ◇교통 편의 확충= 경남도는 우선, 임시청사를 경유하는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진주역을 경유하는 고속열차 증편, 사천공항 국내노선을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청일인 5월 27일부터 사천시외버스터미널을 기·종점으로 주거 밀집지역과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를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을 하루 8회 신설 운행한다.

    임시청사를 기점으로 사천공항, 진주역을 거쳐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을 종점으로 하는 시외버스도 하루 8회 운행한다. 여기에 더해 서울, 대전, 대구 등 주요 도시에서 삼천포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도 임시청사를 하루 2~4회 경유토록 할 예정이다.

    과기부에서도 출퇴근 편의를 위해 주중에는 임시청사~숙소, 주말에는 임시청사~세종·대전 구간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심야 퇴근 직원을 위한 택시 이용을 지원하는 한편, 공유 자전거도 비치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마산역 환승 철도편을 1일 7회 더 확보할 계획이며, 삼천포와 진주를 잇는 사천우주항공선 건설도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시킬 방침이다. 경남도는 수도권행 고속열차 증편과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 등도 지속 건의키로 했다. 사천공항 여객·화물 수요 증가에 대비해 활주로 연장과 시설 확충 등을 통해 국제공항 전환을 추진한다. 더불어 공항 내 편의 공간을 올해 하반기까지 확충하고, 사천공항 이용객을 위한 공유차량(쏘카) 할인혜택 제공도 협의 중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버스 운송사업자 선정과 운행 노선 협의 등을 완료했고, 임시청사 개청일에 맞춰 운행에 차질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이용 현황 분석을 통해 지역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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