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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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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 하동군수 “공공의료원 살려주세요”

군의회 “운영비 과다·적자 우려”
설계비 삭감·공유재산계획 보류
하승철 군수 “합리적 근거 밝히라”

  • 기사입력 : 2024-04-28 20: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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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하동군의회가 하승철 군수의 공약사업인 ‘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한 후속 절차에 또 제동을 걸었다. 하 군수는 군의회 등지에서 1인 시위를 통해 군의회를 압박하는 등 두 기관이 마주 달리는 형국이다.(25일 6면  ▲“하동군보건의료원은 군민 복지의 출발점” )

    하승철 군수가 지난 26일 하동읍 교차로 등지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하동군/
    하승철 군수가 지난 26일 하동읍 교차로 등지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하동군/

    하동군의회 기획행정위는 지난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달 15일 보류했던 공유재산계획(안) 중 보건의료원 건립을 뺀 꿈나무행복키움센터 건립, 아이같이(청년가족)보금자리 건립을 가결했다. 기획행정위는 이날 ‘보건의료원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공유재산계획(안)을 보류했다. 같은 날 열린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 13억39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설계 예산과 공유재산 계획안 등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한 절차가 2차례나 군의회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전체 일정도 당초보다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행정위는 앞서 지난달 15일 운영비 과다와 운영 적자를 우려하면서 병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며 같은 의안 처리를 보류했다.

    하승철 군수는 군의회의 이 같은 조치에 반발, 지난 26일 하동군의회와 하동읍 회전교차로 등지에서 ‘하동군의회는 보건의료원 실시설계비 전액 삭감 근거를 밝히라’는 요지의 글을 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하 군수는 “공공의료원 필요성과 관련, 의회에 설명과 요청을 했고 의원 연수회까지 직접 찾아 갔다”면서 “의원과 면담 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했다. 설명이나 토의도 없이 예산을 삭감시킨 것은 의회 폭거”라고 주장했다. 하 군수는 “보건의료원 설립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하동군의회에 합리적 근거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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