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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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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의대 증원 규모 124명→62명 ‘절반 감축’

총 138명 선발… 사립대 100% 모집
내년도 전국 증원 규모 1500명 이상

  • 기사입력 : 2024-04-28 20: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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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국립대가 당초 결정됐던 증원분의 절반 수준으로 증원 규모를 줄이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2025학년도 의대 자율 모집인원 제출 결과에 따르면, 전국 32개 의대 중 15개 대학이 모집인원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모집인원을 제출했다. 증원분의 50~100% 내 자율 모집안을 내놨던 6개 국립대 가운데 3곳은 당초 결정됐던 증원분의 절반 정도로 증원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경상국립대학교/

    경남의 경우 경상국립대가 앞서 124명의 증원을 요청했으나, 62명으로 조정해 총 138명을 선발한다.

    이외에도 경북대가 90명 증원에서 45명으로 줄여 총 155명을 모집하고, 제주대는 60명에서 절반인 30명으로 조정해 총 70명을 모집한다. 이들 3개 대학이 감축하는 증원분은 137명이다. 충남대·충북대·강원대 등은 이번 주 회의를 통해 모집인원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대부분의 사립대는 증원된 인원을 모두 모집하는 방향을 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분교(증원 7명), 인제대(7명), 고신대(24명), 동아대(51명), 조선대(25명), 계명대(44명), 영남대(44명), 대구가톨릭대(40명) 등은 증원된 인원을 100% 모집할 계획이다.

    아직 증원폭을 확정하지 못한 다른 사립대들도 대부분 최대한 정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모집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2025학년도에 한해 대학별로 증원분의 절반까지 축소해 의대 신입생을 모집하도록 했지만, 실제 모집인원을 줄이는 대학들은 일부 거점국립대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사립대가 증원 인원을 모두 모집하는 방향으로 정하면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증가 폭은 15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경상국립대·강원·경북·충남·충북·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은 지난 18일 건의문을 내고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19일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인 만큼, 각 대학의 의대 모집 인원이 확정되면 대교협은 이를 심의·의결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학들은 오는 30일까지 대교협에 증원 규모를 수정한 내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확정된 정원은 다음 달 말 신입생 모집요강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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