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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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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브라질에 1조원대 ‘eVTOL’ 부품 공급

항공기 제조업체 Eve와 공급 계약
전기동력장치 등 시제품 제작·양산

  • 기사입력 : 2024-04-16 08: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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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브라질에 1조원대 전기 수직이착륙기 부품을 공급한다.

    KAI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Embraer가 설립한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 전문업체인 Eve(Eve Air Mobility)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인 ‘eVTOL(electron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구조물 공급 계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브라질 Embraer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해 박경은 기체사업부문장과 Eve CEO인 Johann Bordais씨와 Embraer EVP Roberto Chaves씨 등이 참석했다.

    전기수직이착륙 항공기 이미지./KAI/
    전기수직이착륙 항공기 이미지./KAI/

    KAI는 이번 계약으로 eVTOL의 핵심구조물인 파일런(Pylon:eVTOL의 전기동력장치와 프로펠러 장착 위한 구조물)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맡는다. 전체 계약 규모는 1조원대. 계약 기간은 Life of Program으로 Eve의 eVTOL 기종 생산 종료시까지이다.

    KAI는 Embraer의 항공기인 중형민항기 E-Jet E2 항공기 날개의 주요 구조물을 공급해 왔다. 이번 계약은 그동안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eVTOL 개발의 파트너사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Eve사는 2026년 상업운항(Entry Into Service)을 목표로 eVTOL을 개발 중이며, UAM 업계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Eve사가 개발 중인 eVTOL은 조종사 1명을 포함한 탑승인원 5명에 운항거리 100㎞를 비행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로 미국과 브라질 시장에서 에어 택시 등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Eve는 2850대 규모의 구매의향서를 확보하고 있으며, 추가 고객 발굴을 통한 대규모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KAI는 eVTOL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V) 분야의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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